소프트맥스가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용 신작 게임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창세기전> IP를 활용하는 게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국내 게이머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었던 ‘<창세기전>의 NDS용 리메이크와 일본판 선출시’ 소문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소문은 지난 20일경, 일본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2ch의 한 유저에 의해 출처 불명의 ‘소프트맥스 일본 라인업’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이 라인업에는 소프트맥스가 NDS용 <창세기전 3 디럭스>와 <창세기전 1&2>를 개발하고 있으며,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먼저 출시된다는 내용까지 담겨 있었다.
여기에 최근 소프트맥스가 NDS용 게임 기획자 및 프로그래머를 모집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저들 사이에서는 이런 '<창세기전> NDS 버전의 개발'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하지만 디스이즈게임이 확인한 결과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소프트맥스가 올해 NDS용 신규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맞지만, 이제 겨우 기획을 시작한 단계로 <창세기전> IP를 활용하는 게임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것이다.
소프트맥스의 한 관계자는 “NDS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기존에 <창세기전>을 즐겼던 유저층과 굉장히 많이 차이가 있다. 아무래도 <창세기전> 이라고 하면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 중에서도 핵심 마니아(코어 유저층)가 아니겠는가? 굳이 <창세기전>을 NDS로 개발할 이유는 없다. 왜 이런 소문이 퍼졌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은 손노리의 <어스토니시아 스토리>와 함께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국산 PC 패키지 플랫폼을 대표하는 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시리즈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창세기전> 시리즈의 리메이크나 온라인 버전의 개발 소문이 돌았지만, 실제로 실현된 적은 한번도 없었다.
소프트맥스의 NDS 개발자 구인공고. 하지만 이 게임은 <창세기전>의 리메이크 버전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
국산 패키지용 롤플레잉 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던 <창세기전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