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코리아의 2017년 매출이 공개됐다. 회사는 오늘(10일), 13기 감사보고서 공시를 통해 자사 실적을 공개했다.
총 매출은 2012년, 2013년에
이어 또 한 번 1조 원을 넘어섰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하락했다.
계열사 중에서는 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성적 호조로 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보였다.
# 작년 매출은 전년대비 10.6% 상승,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은 하락
넥슨코리아의 2017년도 13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총 매출액은 1조 297억 1,728만 원으로 전년대비 983억 9,913만 원(10.6%) 상승했다. 2012, 2013년에 이은 3번째 1조원 매출 초과 달성. 이
가운데 게임 매출은 1조 20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거의
대부분을 구성했다.
가장 많은 매출을 구성한 국가는 국내로, 7,876억 8,032만 원을 달성했으며 중국이 723억 2,096만 원을, 일본이 577억
987만 원이 뒤를 이었다. 미주 지역은 273억 7,612만 원, 유럽
지역과 기타 지역은 각각 75억 7,566만 원, 770억 5,322만 원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37억 3,152만 원으로 지난해 931억 원에 비해 27.8% 낮은 수치이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23억 원의 10% 미만인 19억 9,919만 원이다. 넥슨은 모바일게임 사업 비중 증가로 인한 모바일 마켓 수수료, 광고비 급증을 원인으로 밝혔다.
# 네오플, 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 원 넘어서... 중국 영향 톡톡
넥슨코리아와 더불어 넥슨 계열사의 실적도 공개됐다. 넥슨네트웍스는 지난해 341억 42만 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23억 8,348만 원, 당기순이익 26억 674만 원을 기록했다. 모두 전년대비 증가한 수치로, 매출은 5억 2,087만 원, 영업이익 14억 2,707만 원, 당기순이익은 14억 3,370만 원이 올랐다.
특히, 네오플은 계열사 중 눈에 띄는 실적을 거뒀다.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가
흥행한 덕분이다. 회사는 2016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한 1조 1,495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영업이익도 1조 636억 원으로 업계에서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섰다.
매출 대부분이 중국에서 받은 로열티다 보니 영업이익률이 92.53%에
이른다. 네오플은 2016년에도 6,649억 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2015년은 5,308억 원을 기록했다.
<던전앤파이터>의
흥행은 지난해 중국 춘절, 노동절, 국경절 등 주요 휴일을
노린 업데이트, 이벤트가 주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최대
하루 평균 매출은 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덕분에,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거두는 성과를 이뤘다.
회사는 올해 역시 이러한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중국 서비스 및 운영권을 독점 위임한 텐센트와 함께 라이선스를 받지 않고 서비스하는 유사 <던전앤파이터>의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서비스 중단 가처분을 신청, IP 가치도 보존, 매출 누수를 막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