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차세대 게임기 Wii의 생산량을 30% 늘리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DS의 가격도 그대로 유지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닌텐도의 이와타 사토루 대표는 “Wii(위)의 월 생산대수를 180만대에서 240만대로 30% 늘리고, Wii와 NDS의 가격다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2008년 3월기 결산’ 발표 당시 애널리스트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나온 것으로 이와타 사토루 대표는 “최근 1년 매출 예상은 하드웨어의 가격 하양 정책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기에 가격을 낮출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NDS의 경우 과거 2년과 같은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하겠지만, 미국이나 유럽에서의 판매 실적이 아직도 향상될 가능성이 많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타 사토루 대표는 Wii의 경우 판매호조를 보이는 만큼 현재의 월 생산대수 180만 대에서 240만 대로 늘릴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과 구미에서 그 어떤 때보다 빠른 속도로 판매가 되고 있다. 파티 문화가 일상화 되어 있는 미국에서 특히 Wii의 강점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현지에서의 Wii 정식 발매에 대해서 그는 “당연히 생각하고 있다. 가까운 장래에 중국 현지에서 이야기를 할까 생각중이다”고 밝혀 머지않아 발매가 추진 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현재 닌텐도 Wii의 누계 판매대수는 2,445만대 NDS의 누계 판매대수는 7,060만대로, 2007년 4월1일부터 2008년 3월31일까지의 연결실적에서 매출액은 1조6,724억 엔(약 16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닌텐도 창립 이래 최대 연매출로, 전년 대비 73%나 증가한 결과다.
한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는 20G HD 플레이스테이션3의 가격을 2006년 하반기에 20% 낮춘 4만9,980엔으로 발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또 다시 4만4,980엔으로 가격을 인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