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어 크리쳐 제작툴, 6월17일 무료배포

시뮬레이션의 거장 윌 라이트(Will Wright)의 신작 <스포어>(Spore)의 팬이라면 오는 6월을 주목하기 바란다. 직접 크리쳐를 제작할 수 있는 툴이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EA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스포어>의 크리쳐 제작 툴을 오는 6월17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이머들은 이 툴을 통해 자신만의 크리쳐를 만들 수 있으며, 결과물을 정식 <스포어> 출시 버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 툴은 무료와 유료의 두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다. 무료 버전은 <스포어>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받을 수 있고, 정식 유료 버전의 다양한 크리쳐 만들기 기능 중 약 25% 정도만 경험해볼 수 있다. 유료 버전은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9.99 달러와 9.99 유로에 판매될 예정이다.

맥시스의 디자인 책임자인 윌 라이트는 “우리는 마침내 전세계 플레이어들의 손에 스포어의 크리쳐 제작 툴을 건네주게 되어서 무척 흥분해 있다”고 말하며 “올 여름에 플레이어들이 만들어낼 놀라운 창조물들은 오는 9월, 스포어 발매일에 맞춰 우리가 들어가게 될 게임의 세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어떤 점에서는 스포어 크리쳐 제작툴이야말로 스포어의 탄생이라고 할 만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심>(Sim) 시리즈의 창시자인 윌 라이트가 수년째 개발 중인 <스포어>는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고 생명체를 진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생명체 뿐만 아니라 차량, 건물, 심지어는 UFO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을 직접 디자인 할 수 있다.

<스포어>는 오는 9월5일 유럽에서 먼저 PC와 매킨토시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북미에서는 9월7일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도 EA코리아를 통해 비슷한 시기에 한글판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스포어>의 크리처 생성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