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한국 정부와 공동으로 콘솔, PC, IPTV에 적용 가능한 게임 개발에 나선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2012년까지 ‘글로벌 게임 허브센터’에 2,000만 달러(약 200억 원)를 투자하고, 통합 게임 개발툴 XNA을 통한 ‘다중 플랫폼 게임 개발 지원’에 나선다. 정부도 민간 투자를 포함해 3,000만 달러(약 300억 원)를 조성할 계획이다.
‘글로벌 게임 허브센터’ 설립의 핵심은 PC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게임 개발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콘솔과 모바일, IPTV(인터넷TV)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이 가능한 게임을 개발하는 사업도 포함된다.
MS는 XNA로 알려진 Xbox 및 PC 통합 개발툴을 토대로 다중 플랫폼 게임 및 관련 솔루션 기업 3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2012년까지 다중 플랫폼 게임 개발자 2,000명을 육성하고 국산 게임업체 50개사에 글로벌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관광체육부의 김재원 정책관은 “센터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2008년 중에 설립할 예정이며, 입지와 참여 기업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민간투자와 지자체 예산 등을 통해 추가 재원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총 7,500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 수출을 통한 2,500억 원, 내수 2,500억 원, PC등 연계 산업 1,000억원, e스포츠 1,000억 원, 인력 교육 산업분야 500억 원으로 총 7,5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글로벌 게임허브 센터’ 구축 작업은 오는 6월 게임산업진흥원이 자리한 상암디지털미디어센터(DMC) 내 인큐베이션 랩 설치와 함께 시작된다. 정부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상주 직원 5명을 시작으로 센터 주축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3~4개의 국내 게임 개발 기업을 중심으로 다중 플랫폼 게임 개발에 대한 기술 지원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6일 SBS에서 주최한 ‘서울디지털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21세기의 문학이라고 불리는 게임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도록 할 것이다. 2,000만명에 육박하는 게임 인구를 보유한 한국은 세계 게임의 실험장으로 불리고 있다. 이에 글로벌 게임 허브센터를 마련해 한국을 세계 최고의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게임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