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A IV>의 테이크-투가 미국 시카고를 고소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GTA IV>의 유통사 테이크-투가 지난 5일 시카고 교통국을 광고 계약 위반 건으로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테이크-투는 “시카고 교통당국이 언론의 자유와 계약권을 침해했다”며 미국 뉴욕주 맨허튼 연방재판에 제소했다. 테이크-투는 자신들이 개발한 <GTA IV>의 홍보물이 광고 게시일인 4월22일부터 며칠 사이에 철거됐다고 주장했다.
해당 광고 계약에 따르면 30만 달러(약 3억원)의 예산으로 발매 기간인 4월부터 6월까지 총 6주간 버스 측면, 지하철 광고판 등 시카고 교통기관 전체에 <GTA IV>의 홍보물이 부착되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시카고에서 흉악범죄가 발생하는 가운데 <GTA IV>의 광고 게시를 허락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가 나간 직후 시카고 교통당국과 광고대행사 ‘Titan Outdoor’가 홍보용 부착물을 철거시킨 것이다.
테이크-투는 이번 고소를 통해 교통당국이 <GTA IV> 광고를 다시 부착하고, 최저 30만 달러(약 3억 원)의 금전적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관련해 시카고 교통당국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GTA IV>는 게이머들의 인기만큼 구타나 차량 절도, 주행중인 차 안에서의 발포, 음주운전, 매춘 등 부도덕적인 행위로 인해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5월 초 배럭 오마바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인디애나주의 수도인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유세 도중 “<GTA IV>는 분명 락스타에게 돈을 벌어다 줄 것이지만, 미국 아이들을 바보로 만들 것이다”라고 밝혀 게이머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