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도 만들어졌던 <둠>(DOOM) 시리즈의 최신작 <둠4>가 개발된다.
id소프트는 <둠4>의 개발 소식을 알리며 기존 내부 개발팀의 인원을 보강한다고 7일 밝혔다. 본격적인 개발 시작을 알리는 발표다.
1993년에 나온 <둠>은 발매 후 2년간 약 2천만 명이 열악한 PC 통신망을 통해 다운로드 받아 즐겼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무료 체험판 모델을 도입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당시의 인기를 바탕으로 여러 후속작들이 나오면서 <둠> 시리즈는 명실상부한 id소프트의 대표작이 되었다. 2005년에는 유니버셜 픽쳐스에서 유명 레슬러였던 더 락(the Rock)이 출연한 영화 <둠>이 제작되기도 했다.
id소프트의 토드 홀렌쉐드(Todd Hollenshead) 대표는 “<둠>은 id소프트 DNA의 일부이며 차기작을 지구에 선보이기 위해서는 게임 산업에서의 최고의 재능과 재기 발랄한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둠4>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id소프트가 발표한 다중 플랫폼용 엔진 ‘테크5(Tech 5)’가 사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전부인 상황이다. 테크5 엔진은 지난해 8월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퀘이크콘 2007 행사에서 공개된 신작 <레이지>(Rage)에 사용 중이며, 뛰어난 지형 묘사 능력으로 주목 받은 엔진이다. id소프트의 구인 페이지를 보면 플랫폼으로는 PC와 Xbox360, PS3이 명시되어 있다.
<둠> 시리즈는 발매될 때마다 전세계 게이머들의 환호와 갈채를 받아왔다. id소프트의 DNA에 새로운 진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둠4>. 전세계 FPS 게임 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