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갑부는 닌텐도의 전 대표이사인 야마우치 하로시 고문으로 8조1700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8일 미국 경제 월간지 포브스 아시아판이 발표한 ‘일본의 갑부 40명’에 따르면 닌텐도의 야마우치 히로시 고문(오른쪽 사진)이 일본 최고 갑부로 확인됐다.
1위를 기록한 야마우치 히로시 고문이 보유한 총 자산은 약 78억 달러(약 8조1,740억 원)로 지난 해보다 30억 달러가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가정용 게임기 Wii(위)의 판매 호조로 최근 주가가 급상승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마우치 히로시 고문은 현재 전체 닌텐도 주식의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3월에 발표된 전세계 갑부 랭킹에서는 149위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야마우치 히로시 고문은 닌텐도 창업자의 증손자로 닌텐도의 3대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1949년 조부의 뒤를 이어 닌텐도 대표이사로 취임해 50년간 닌텐도를 이끌어 온 인물이다. 화투와 카드 게임 제작을 해오던 닌텐도를 TV게임 등의 새로운 사업 전개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포브스 아시아판은 ‘한국의 갑부 40명’도 발표했는데 1위를 기록한 인물은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이자 한나라당 최고위원인 정몽준 위원이다. 그는 총 30억 달러(약 3조810억 원) 규모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로 한국 갑부 대열에 합류한 인사 중 눈에 띄는 인물로는 NHN의 창업주 이해진 이사회 의장으로 5억8500만 달러(약 6천억 원)를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