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결승전에서 X6 게이밍이 O2 아디언트를 상대로 4:0이라는 압도적인 실력 차이를 보여주며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의 결승전이 진행됐다.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는 국내 최고 수준의 <오버워치> 대회다. 대회는 지난 3월 19일 개막전을 시작해 2개월 간 수많은 팀들이 서로의 기량을 뽐내며 승부를 겨뤘고, 그 결과 오늘 결승전에서 'X6-게이밍'과 'O2 아디언트'가 국내 최강의 팀을 가리는 결승전을 진행하게 됐다.
1세트는 오아이스 쟁탈 전장에서 진행됐다. 1라운드에서는 X6 게이밍 팀이 솜브라를 기용한 전략으로 O2 아디언트의 젠야타를 기습적으로 끊어내며 손쉬운 승리를 가져왔다. X6 게이밍은 이어지는 2라운드에서도 솜브라를 기용하는 전략을 선보였다. O2 아디언트 클라이맥스(Climax) 선수는 맥크리로 적들을 연속해서 끊어내는 등 분발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X6 게이밍의 솜브라가 O2 아디언트의 '소리방벽'을 완벽하게 카운터치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어 냈다.
2세트는 점령 후 화물 운송 전장인 할리우드에서 O2 아디언트의 선공으로 진행됐다. X6 게이밍은 정크랫을 기용한 전략으로 O2 아디언트의 겐지를 번번히 끊어내면서 시간을 끄는 데 성공했으나, O2 아디언트의 트레이서가 X6 게이밍의 메르시를 펄스폭탄으로 끊어내면서 거점을 가져갔다. 이어서 O2 아디언트는 위도우와 겐지를 기용하며 화물을 밀기 시작했으나, X6 게이밍이 다시 한번 솜브라를 기용해 O2 아디언트의 선수들을 하나씩 정리하기 시작하면서 시간이 지체됐고 경유지 바로 앞에서 라운드가 종료됐다.
공격 차례가 된 X6 게이밍은 기습적으로 한조를 기용하며 O2 아디언트를 한 차례 만에 밀어내고 거점을 차지했다. 이어서 화물 운송에서는 X6 게이밍의 겐지가 O2 아디언트의 선수들을 끊어내면서 손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는 거점 점령 전장인 아누비스에서 O2 아디언트의 선공으로 진행됐다. X6 게이밍은 위도우를 기용한 전략으로 철통같은 수비력을 보여줬으며, 한 번에 몰려온 적은 솜브라의 EMP로 밀어내면서 1거점을 주지 않고 완벽하게 막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어지는 2라운드에서 O2 아디언트는 클라이맥스 선수가 위도우로 X6 게이밍의 젠야타를 잘라내며 시간을 지연시키는 데 성공했으나, X6 게이밍이 트레이서와 겐지를 기용한 돌진 전략으로 밀고 들어오면서 거점을 점령하고 3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4세트는 화물 운송 전장인 66번 국도에서 O2 아디언트의 선공으로 진행됐다. O2 아디언트는 클라이맥스 선수의 위도우가 활약하면서 두 번째 경유지까지 비교적 쉽게 도달했지만, X6 게이밍의 철통같은 수비를 뚫지 못했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X6 게이밍은 BQB 선수가 트레이서로 O2 아디언트의 선수 4명을 연속으로 잡아내면서 첫 번째 경유지를 가져갔다. 이어서 갓즈비 선수의 위도우가 O2 아디언트의 선수들을 끊임없이 잘라내면서 손쉽게 두 번째 경유지에 도달했다. 세 번째 경유지에서도 갓즈비 선수의 위도우가 활약했다. O2 아디언트 선수들은 갓즈비 선수의 위도우에 계속해서 끊기면서 제대로된 수비 진형을 갖추지 못했고, 결국 화물을 저지하지 못하며 최종 승패가 결정됐다.
X6 게이밍의 이무호 감독은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를 상위 리그로 갈 수있는 길을 열어 주는게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팀 차원에서는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선수들이 기량이 올라서 오버워치 리그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