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중국, 대지진 추모 3일간 게임 전면 금지

19일부터 21일까지 온라인 게임 서비스 중단

이성진(환세르) 2008-05-19 20:04:03

중국이 쓰촨(四川)성 대지진 희생자 추모 기간 동안 모든 게임 관련 서비스를 전면 중지시켰다.

 

중국 문화부는 19일 국무원으로부터 하달 받은 공지령을 근거로 오늘(19)부터 21일까지 3일간 PC방과 게임 관련 사이트, 온라인 게임 서비스 등의 경영 활동을 전면 금지하도록 했다.

 

현재 샨다, 더나인, 킹소프트, 나인유, 텐센트 등 중국 온라인 게임 업체들은 <WOW>를 포함해 대다수 온라인 게임의 서비스를 중지한 상태다. 로그인을 시도해도 플레이를 할 수 없으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애도의 뜻을 담은 공지사항이 게재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은 중국의 게임 웹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17173’ ‘Duowan’과 같은 주요 웹진들도 모두 흑백으로 메인 페이지를 변경했으며, 모든 배너 광고 공간이 이번 대지진 희생자 추모 사이트 광고로 변경된 상태다.

 

이번에 중국 문화부가 발표한 공지령에 따르면, 2008519일부터 전국의 각성 자치구 및 직할시는 쓰촨(四川)성의 대지진 피해 지역 사망자들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3일 동안 문화오락 활동을 중단하게 된다.

 

이는 3일간 어떠한 형태의 온라인, 오프라인 오락성 문화활동을 전면 금지한다는 뜻이다. 지역별 국가 기관 건물에서는 조기를 계양해 추모하도록 했으며, 5191428분부터 전국민에게 3분가의 침묵기도를 권고하며 운행중인 모든 차량, 열차, 선박 등 기동 차량들은 경적을 울려 애도를 표시하도록 했다.

 

또한 시나닷컴’ ‘바이두와 같은 중국내 모든 인터넷 사이트들은 흑백으로 사이트를 변경하고, 추모자를 기리는 애도의 사이트 광고를 전면 게시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이번 대지진 재해에 EA와 같은 외국 기업을 포함한 중국 게임 업체들이 성금을 내놓아 총 5,000만 위안( 75억 원)이 모였으며, 피해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중국 퍼블리셔 샨다가 서비스중인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