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보노보노’가 한국에서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된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라그하임>과 <세컨드 라이프>를 서비스하는 티엔터테인먼트가 일본 타케쇼보 출판사와 ‘보노보노’의 온라인 게임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티엔터테인먼트는 타케쇼보와 지난 5월 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개발 권리는 물론 전 세계 서비스 판권 계약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개발사가 일본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온라인게임을 만드는 사례는 있었지만, 전세계 판권까지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노보노’를 소재로 한 <보노보노 온라인>(가칭)은 캐주얼 게임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정도에 한국에서 먼저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티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과 관련해 조만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유명 컨텐츠를 게임으로 만드는 만큼 최대한 개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티엔터테인먼트는 <보노보노 온라인>의 게임 장르와 특징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이에 따라 정식으로 발표가 나와야 특징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보노보노’는 착하고 순진한 아기 해달 보노보노와 수다쟁이 다람쥐 ‘포로리’, 무뚝뚝한 심술쟁이지만 마음은 약한 너구리 ‘너부리’가 등장하는 이야기로 일본 만화가 ‘이가라시 미키오’의 작품이다. 1986년부터 지금까지 연재 중인 만화로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 1998년 SBS TV, 2005년 케이블채널 투니버스를 통해 방영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