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충체육관에서 공개된 <던전앤파이터>의 거너 여성 캐릭터 원화.
<던전앤파이터>를 개발한 네오플과 퍼블리셔인 삼성전자가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던전앤파이터: 시즌2>(이하: 던파 시즌2)의 발표회를 갖고 향후 업데이트 방향과 <던전앤파이터>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다.
발표회에서 새롭게 공개된 정보로는 이번 시즌2 업데이트의 주제인 ‘천계의 문’과 관련된 천계 마을 및 던전이 대거 공개되었다. 게다가 거너 직업의 여성 버전이 등장해, 향후 다른 직업들의 이성 버전도 추가될 것임을 예고했다.
<던전앤파이터> 애니메이션의 경우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 제작 회사 곤조에서 10월 첫 방송을 목표로 열심히 제작중에 있으며, 조만간 확정된 정보들을 공개될 예정이다./디스이즈게임 이성진 기자
<던전앤파이터 시즌2> 무엇이 달라지는가?
네오플은 <던파 시즌2>를 통해 처음 게임을 만들었던 기본 자세로 돌아가기로 했다고 한다. 특히 같은 던전을 반복적으로 도전하는 지겨움 등을 타파하기 위한 컨텐츠 업데이트에 중점을 두었으며, 소외되어 왔던 스토리쪽도 강화했다고 한다. 특히 불편했던 부분들 즉, 편의성을 대폭 개선했으며, 보안을 강화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신의 도시 겐트의 실제 게임 화면.
천계마을 그리고 신규 던전들
천계 마을이 겐트가 추가되며, 그 동안 원화로만 공개되어 정체를 알 수 없었던 캐릭터들이 천계 NPC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신의 도시 겐트로 이동하는 방법은 베스코스 마을에서 이동 포탈을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이동할 수 있었다. 천계 NPC로는 한 쪽 팔을 잃은 대장장이를 시작으로 나이가 어린 천재 과학자 등 독특한 설정의 인물들이 등장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바로 추가되는 신 던전의 개수는 10곳. 이날 발표회에서는 시간 관계상 모든 던전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상적인 던전들 몇 곳을 먼저 확인할 수 있었다.
신규로 선보이는 던전의 갯수는 30개가 넘는다.
타락의 전당이라 불리는 37레벨에서 39레벨대의 던전으로 아라드 대륙에도 GBL이 생긴 것이다. 던전이름은 총 3개로 GBL 아라드 지부, GBL 연구소, GCL 부화장으로 구성되었다. 41레벨대의 던전 브왕가의 수련장은 반투 족장, 브왕가가 등장하는 던전으로 브왕가와의 대전을 펼치게 된다. 42레벨대의 던전 달빛 주점은 비운의 영웅, 아간조가 등장한다.
그리고 이날 실제 플레이영상이 공개된 던전인 안트베르 협곡의 겨우 오토바이를 탑승한 보스 몬스터가 등장했다. 해당 보스 몬스터의 경우 화염병 투척에서부터 범위 공격 등 매우 강력한 공격 패턴을 보였지만, 패턴을 익히면 쉽게 꺨 수 있다고 한다. 던전 이름은 겐트 외곽, 겐트 동문, 겐트 남문으로 구성되었으며, 카르텔로부터 천계의 마을을 수비하는 컨셉트다.
보스 몬스터들의 움직임이 한 층 더 다양화되었다.
천계에는 카르텔들이 계속해서 처들어 오는데, 이를 막기 위해 구축된 요새 낯선자의 요새도 던전으로 공개되었다. 던전 이름은 오데사 시가전과 녹색도시 그로즈니로 구성되었으며, 45레벨에서 48레벨대의 유저들이 도전해야 한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곳의 요새 보스 염동력자가 맵에 존재하는 의자를 염동력을 통해 불규칙한 방식으로 유저들을 공격했다. 해당 던전에는 벌레와 흡사한 모습의 몬스터를 시작으로 캐릭터처럼 보이는 몬스터도 등장했다.
다양한 방향에서 날라오는 의자를 피해 보스를 쓰러 트려야 한다.
고급스러워진 인터페이스, 그리고 해킹시엔 무조건 선복구!
게임 화면도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변경되었다. 변경된 인터페이스는 깔끔한 스킨으로 넓어진 게임화면을 접할 수 있었다. 특히 디자인적으로 신경을 많이 쓴 관계로 그간 지저분하게 느껴지던 정보창들이 화면 정중앙에 정렬되었다. 이외에도 쉬워진 메뉴 찾기, 창의 포커스 기능, 그리고 마우스 휠이 적용되도록 변경되었다.
이러한 편의성적인 측면은 게임 컨텐츠 곳곳에 묻어난다. 퀘스트 시스템에도 변화가 주어져, 에픽퀘스트의 경우 자동으로 받게 되며, 에피소드별로 묶여지도록 변경되었다. 퀘스트 슬롯 창도 10개로 확장되었음, 모든 퀘스트를 완료했을 시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도록 되었다. 또한 반복퀘스트의 편의성이 향상되어, 게임을 플레이하는 와중에도 굳이 같은 작업을 할 필요가 없도록 변경되었다.
또한 스토리적인 측면이 강화되었다. 실질적으로 게임에 많이 드러나도록 보완하는 작업이 진행되어, 실제로 캐릭터를 생성하게 되면, 그간의 스토리들을 만화 형태로 접할 수 있는 프롤로그가 삽입되었다. 이런 요소는 비단 프롤로그 뿐만이 아니라 퀘스트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던파 시즌2>의 핵심은 편의성 향상에 있었다.
새로운 경매장도 도입되었다. 이는 기존의 거래 시스템이 획기적으로 바뀐 형태로 굳이 아이템을 일일히 클릭하는 일은 없어졌다. 쉽게 아이템을 드래그해서 자신이 원하는 창으로 옮기면 되는 것이다. 또한 경매장 인터페이스도 매우 쉽게 변경되어 검색 카테고리 기능도 선보였다.
보안 부분에서는 고블린 패드라는 독특한 형태의 보안 시스템을 선보였다. 해당 시스템은 미니 게임 형태로 비밀 번호를 설정하는 방식인데, 화면 내의 고블린을 유저가 방향키로만 조작해 자신이 원하는 숫자의 집을 찾아가도록 하는 형태다. 숫자로 된 집 역시 랜덤으로 만들어지는 관계로 키로그나 스크린샷과 같은 형식으로 해킹을 당하지 않도록 변경한 것이다.
그리고 그간 유저들의 주된 불만이었던 해킹 이후의 대처 방안도 적극 개선되었다. 해킹을 당했다고 신고하면 무조건적으로 아이템을 복구해주는 파격적인 방식. 물론 해킹 여부를 놓고 게임사에서 검증을 거치는 동안은 아이템 거래를 할 수 없지만, 일단 해킹을 당하더라도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하게 되었다.
'해킹을 당하면 바로 신고를 하세요' 유실아이템은 100% 복구를 해준다고 한다.
던파 시즌2의 향후 업데이트 예정 사항
<던파 시즌2>는 앞으로도 20여 개의 신규 던전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며, 본격적인 스토리 진행과 함께 사도라는 존재가 등장하게 된다고 한다. 차원의 틈을 지나 과거로 돌아가 여행을 펼치게 될 예정이며, 아이템 체계 역시 개편될 예정이다. 2차 크로니클 아이템과 55레벨 레어 아이템도 추가 등이 그것이다. 또한 결투장을 통한 보상 아이템도 추가되기에 결투에 대한 당위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스토리에 등장하는 과거 던파의 위인들? 그들과 함께 모험을 할 수 있게 된다.
캐릭터의 경우 프리스트 직업에 각성이 생기고 밸런스가 맞지 않는 직업군의 스킬도 개편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거너 직업에 여성 캐릭터가 추가되며, 45렙제 런처 스킬을 사용하게 되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여성 거너 직업은 전직과 스킬 컨셉은 남성 거너와 동일하나 외모와 목소리. 그리고 일부 스킬과 각성이 다르다고 한다.
사도들의 등장으로 본격적인 <던전앤파이터>의 스토리가 전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