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DOA의 아버지 이타가키, 팀 닌자 떠난다

성과급 약속 어기고 폭언한 테크모 대표 상대로 고소장 제출

이터비아 2008-06-03 16:24:09

<닌자 가이덴> <데드 오어 얼라이브> 시리즈를 제작한 팀 닌자(Team Ninja)의 수장 이타다키 토모노부가 테크모를 떠난다.

 

팀 닌자의 프로듀서 앤드류 스지만스키는 일본 시간으로 3일 14시30분, "팀닌자의 메인 프로듀서인 이타가키 토모노부가 팀 닌자를 떠남과 동시에 테크모와 테크모의 요시미 야스다 대표를 고소한다"고 발표했다.

 

이타가키 토모노부가 팀 닌자를 떠나게 된 이유는 약속 불이행과 테크모 대표의 비상식적 대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타가키 토모노부는 자신이 1억4천8백만 엔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5월14일 도쿄지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 테크모와 테크모의 대표인 요시미 야스다를 상대로 소송 절차를 밟고 있다.

 

Xbox360용 대전액션 게임인 <DOA 4> 발매 전 테크모는 이타가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나, 발매 이후 약속이 이행되지 않았고 테크모가 지급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이타가키가 테크모의 요시미 야스다 대표에게 이를 항의하자 "싫으면 나가던지 고소를 하던지 하라"며 폭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야스다 대표는 작업 환경에는 신경도 써주지 않았고 게임의 질을 고려하지 않은 이익만을 추구하는 게임을 만들라고 개발자로서 용납하기 힘든 부분을 강요했으며, 부하 직원, 동료들에게 나에 대한 모욕적인 발언을 일삼았다"고 이타가키는 밝혔다.

 

이타가키는 "<닌자가이덴2> 런칭 직전에 이런 발표를 하게 되어 죄송하며 <DOA 5>를 더이상 만들 수 없게 되어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타가키 토모노부는 오는 7월1일부로 테크모를 떠날 예정이며 이에 따라 팀 닌자의 액션 게임 차기작에는 이타가키 토모노부가 빠진 채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팀 닌자의 리더로 활동해온 이타가키 토모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