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크라이텍의 차세대 FPS게임 <크라이시스>의 후속편이 공개됐다. 원작의 사건 순서를 똑같이 따라가지만, 다른 인물의 시각과 경험을 보여주는 평행 스토리를 다룬다.
EA와 크라이텍은 <크라이시스>와 평행선상의 이야기를 다룬 PC용 FPS게임 <크라이시스 워헤드>(Crysis Warhead)를 올 가을 출시한다고 5일 발표했다. 헝가리에 위치한 크라이텍 부다페스트 스튜디오에서 개발하는 첫 게임으로 한층 개선되고 최적화된 크라이엔진2가 사용된다.
유저는 원작 <크라이시스>에서 주인공의 동료로 활약했던 마이클 사익스(Sykes) 하사관의 시점에서 플레이를 하게 된다. 전작의 스토리가 진행되는 가운데 과연 사익스가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했는지가 <워헤드>를 통해 그려진다.
개발진은 원작의 스토리를 다시 정리하면서 더욱 강렬한 이벤트와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더욱 강력해진 나노 수트의 사용방식, 늘어난 무기 활용도, 새로운 탈 것이 추가된다. 싱글플레이를 위한 캠페인과 새로운 멀티플레이 컨텐츠도 더해질 예정.
크라이텍의 세빗 예릴 대표는 “언제나 완성도의 한계를 높이는 것이 크라이텍의 핵심 원칙 중 하나다. <워헤드>를 통해 스토리라인을 새롭게 보강하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 플레이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패키지게임은 원작이 발매되고 나면 보통 (원작이 필요한) 확장팩이 이어서 출시된다. 그러나 <크라이시스 워헤드>는 독립된 게임으로 원작의 스토리를 다른 시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신선한 시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 여름에 추가 정보가 공개되며, 올 가을에 PC용으로 출시될 예정. 국내에서는 EA코리아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원작 <크라이시스>는 2007년 11월15일 한글판이 국내에서 출시됐으며, 올해 초 전세계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하기도 했다.
<크라이시스>는 원래 3부작(trilogy)으로 기획되었으며, 크라이텍은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크라이시스 워즈(Wars)와 크라이시스 어나이얼레이션(Annihilation), 월드 인 크라이시스, 그리고 크라이시스 워헤드(Warhead)의 상표 등록을 하기도 했다.
원작에서 사이코(Psycho)라고 불리기도 했던 사익스 하사관이 주인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