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컴의 신작 MMORPG <에이지 오브 코난>의 출시 물량이 100만 장을 넘어섰다.
펀컴은 지난 6일 <에이지 오브 코난>이 발매 개시 3주도 되지 않아 출시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후 가장 성공적인 MMO 런칭 성적이다. 판매량과 유저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5월20일 미국, 5월23일 유럽에서 출시된 <에이지 오브 코난>은 주요 국가의 판매 순위를 석권하고 있다.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에서는 전체(콘솔+PC) 1위, 영국과 프랑스에서는 PC 부문 1위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도 출시 물량만 50만 장을 넘기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의 공식 집계가 나오진 않았지만 펀컴은 미국에서도 PC게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출시 일주일도 되지 않은 5월26일에 유료 회원이 40만 명을 넘어섰으며, 팬 클럽 가입자수도 80만명을 돌파했다.
펀컴의 모르텐 라르센 세일즈 마케팅 부사장은 “(이런 판매 데이터는) <에이지 오브 코난>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이후 가장 성공적이고, 거대한 MMO 출시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표가 너무 좋다. 유럽과 미국 MMO 런칭 역사에서 가장 빠르게 판매된 게임 중에 하나가 되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에이지 오브 코난>의 인기몰이는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소비자인 유저와 매체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최근에 할만한 대형 MMORPG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소설과 영화로 익숙한 코난의 세계관이 성인용 하드코어 RPG로 재구성되어 뚜렷한 유저층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 유저는 약육강식의 고대 하이보리아 대륙에서 선혈이 낭자한 전투와 생산, PvP, RvR(공성전) 등을 경험하게 된다. 클래스를 키우는 재미와 퀘스트의 수행, 전투 등의 기본기도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유력 매체 게임스팟은 8.5점(10점 만점)을 주면서 “현재 플레이 할 수 있는 온라인 RPG 중에서 최고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해외 게임매체의 리뷰를 종합해서 보여주는 게임랭킹이 집계한 평균 리뷰 점수도 86%로 나오고 있다.
해외 MMORPG는 30일 이용권이 포함된 패키지의 판매가 곧 유료 회원의 증가로 이어진다. 앞으로 컨텐츠 업데이트와 PvP, RvR의 활성화가 제대로 이루어질 경우 안정적으로 100만 명 이상의 유료 회원을 유지할 가능성도 높다. <에이지 오브 코난>은 한달에 14.99 달러(약 1만5천 원)를 받는 월정액 방식으로 서비스 되고 있다.
이처럼 <에이지 오브 코난>이 해외에서 초반 인기몰이에 성공하자 국내 퍼블리셔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도 카페를 중심으로 시디키나 수입 패키지를 구매해서 즐기는 마니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에이지 오브 코난>은 다이렉트X 10을 지원하는 게임즈 포 윈도 공식 게임이며, Xbox360 버전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