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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온라인게임하다 숨진 게이머를 추모한다?

러프 2005-11-04 21:26:19

중국에서 수일동안 잠도 자지 않고 온라인게임을 플레이하다 숨진 여성게이머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닉네임 '스노우리(Snowly)'로 알려진 이 여성게이머는 내셔널데이 연휴기간동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WOW)>를 플레이하다 지난달 과로사로 숨졌다. 이 여성게이머가 가입한 커뮤니티의 동료에 따르면 스노우리는 길드 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었으며 근면한 게임플레이로 소문이 자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일동안 잠도 자지 않고 <WOW>를 플레이했던 스노우리는 게임 내에서 레이드(거대한 인원 규모로 특정 던전이나 몬스터를 공략하는 것)와 같은 거대한 길드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었으며 때문에 동료에게도 항상 피곤함을 호소해 왔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스노우리의 죽음 후 중국 내 수많은 <WOW> 서버에서 게이머들의 추모식이 거행됐다는 사실이다. 오랜 게임플레이의 후유증으로 죽음을 맞은 게이머에게 비난 여론을 퍼붓던 기존의 전례와는 다른 유저들의 이번 집단행동을 두고 중국언론 역시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기도 하다.

 

한편 중국은 아이템분쟁으로 친구를 살해하거나 PC방 출입을 막는 어머니의 목을 조르는 등 온라인게임으로 인한 청소년의 폐해가 짙어지자 정부차원에서 온라인게임 타임아웃제를 지난 10월 31일부터 실시한 바 있다.

 

온라인게임 타임아웃제는 3~5시간이상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아이템 및 경험치획득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시스템으로 현재 11개 온라인게임에 적용돼 있으며 그 범위를 점차 넓혀나가고 있다.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는 중국 게이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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