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GTA 온라인? 테이크투-엔씨·넥슨 미팅

테이크투 고위 관계자, 한국 게임업체 6곳과 미팅

태무 2008-06-20 19:42:45

EA-네오위즈게임즈, 액티비전-드래곤플라이 등 해외·국내 게임사의 공동개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테이크투(Take2)가 <GTA>라는 메가톤급 IP를 들고 한국을 찾았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GTA> 시리즈의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하고 있는 테이크투 고위 관계자들이 지난 6월초 한국을 방문해 엔씨소프트, 넥슨, 제이씨엔터테인먼트 등 6개 국내 업체들과 미팅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방한 목적은 <GTA>를 비롯해 테이크투가 갖고 있는 유명 IP의 온라인게임화였다. 특히 테이크투 아시아-퍼시픽 부사장 위베르 레어너드는 국내 게임업체들과 미팅을 갖고 일명 GTA 온라인’의 공동개발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GTA 온라인의 공동개발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번 방한은 어디까지나 가능성 타진이 목적으로, 한국 게임업체와 공동으로 GTA 온라인’을 개발하기 위한 초기 미팅의 성격이 짙다.

 

때문에 만일 GTA 온라인’이 만들어질 경우 시리즈 중에서 어떤 버전을 기반으로 할 것인지, MMOMO 중에서 어떤 형태를 취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테이크투 아시아-퍼시픽의 관계자가 하게 되면 당연히 최신 버전”, 중국 업체는 절대 아니고 한국 업체와 같이 할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부분적인 실마리만 남겼다.

 

테이크투 관계자의 이번 방한은 온라인게임 시장 진출의 첫 단계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번 미팅에서는 GTA 온라인뿐만 아니라 테이크투가 갖고 있는 IP 활용한 다양한 사업모델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이크투는 락스타게임즈, 2K 게임즈, 2K 스포츠 등 유명 게임 스튜디오를 자회사로 둔 메이저 퍼블리셔로 <맥스페인> <문명> <바이오쇼크> <GTA> 등 굵직한 IP를 갖고 있다. 

 

특히 <GTA> 시리즈는 4편 이전까지 6,500만 장이 넘게 팔렸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최근 출시된 <GTA IV>는 7일만에 5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해 영화, 음악,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통틀어 최단 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컨텐츠가 됐다.

 

세계 5위 안에 드는 규모의 게임사 테이크투와 온라인게임 종주국 한국 업체들의 만남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 테이크투, 온라인게임 사업 본격화

 

테이크투는 온라인게임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 수년간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4월 아시아-퍼시픽 디비전에 위베르 레어너드(오른쪽 사진)를 영입하면서 본격화됐다.

 

위베르 레어너드는 지난 15년간 비벤디와 EA의 아시아-퍼시픽 지역을 총괄해왔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워크래프트 3>의 아시아 판권 경쟁, EA의 네오위즈(및 더나인) 지분 투자에 개입하면서 한국 게임업계에서도 익숙한 인물.

 

지난 4월 테이크투는 위베르 레어너드 씨를 영입하면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자사 상품의 배급사업 확대, 일본시장 개척, 중국과 한국을 중점으로 한 온라인게임 사업 시작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