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엔씨 옆 건물에서 대형 화재 발생

"어, 무슨 냄새지?" TIG 아지트에 매캐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무언가 타는 향이었죠. 근처에 아지트가 있은 지 2년 남짓인데, 이런 일은 처음이었습니다. 메신저로 근처에 큰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얼른 밖으로 뛰어나가 봤죠. 저기서 까맣게 올라가는 연기. 그리고 빨갛게 타오르는 불꽃. 아래는 게임과 그리 관련 있는 기사는 아닙니다. 아지트 주변(정확히는 600미터 정도) 소식 정도로 봐주세요. /디스이즈게임

엔씨소프트 R&D센터가 있는 서울 테헤란로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24일 오후 6시30분경, 사울 삼성동 테헤란로에 위치한 화진 화장품 건물에 큰 불이 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펑'하는 소리가 수차례 들리면서 불길이 치솟아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불길은 순식간에 24층 높이 건물 5층부터 옥상까지 옮겨붙으면서 검은 연기가 수십 미터 치솟았다.

불이 나자 건물 안에 있던 수백 명이 대피했으며, 대형 소방차 23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서 7시 40분 현재 불길은 잡힌 상태다. 인명피해 등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화진 화장품 건물은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불과 2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엔씨 관계자들도 밖에 나와 화재 상황을 살피는 모습을 보였다.

엔씨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펑 소리와 함께 진동이 R&D센터에서도 느껴졌지만 다행히도 건물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 됐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바로 앞에서 바라본 화진 화장품 건물.

저녁 7시 40분 현재시각까지 불길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엔씨소프트 R&D센터 바로 앞까지 소방차가 들어와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큰 불에 놀란 사람들이 거리로 나와있다.

500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화재 장면이 보일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