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0일 미국에서, 5월 23일 유럽에서 출시된 펀컴의 MMORPG <에이지 오브 코난>이 출시 한달 만에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패키지에 포함된 30일 쿠폰이 만료된 이후 다시 결제를 하지 않는 유저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패키지 판매량도 함께 주춤한 상태다.
해외 게임매체 게임데일리에서 실시한 <에이지 오브 코난> 재결제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1,824명(2008년 6월25일 0시 기준)의 유저 중에서 약 70%가 한동안 결제를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일부 유저의 의견을 살펴보면 '게임을 즐기는 내내 베타 테스트를 하는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이런 기분을 한달 더 느끼고 싶지 않다', '2개월정도 살펴보고 재결제를 결정하겠다' 등 게임의 잦은 버그로 발생하는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처음에는 멋진 이야기와 화려한 그래픽으로 코난의 세계로 인도하던 게임은 뒤로 갈수록 피비린내 나는 싸움만을 강요한다' 며 후반 컨텐츠의 부족을 지적하는 유저들의 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디스이즈게임에서 실제로 게임에 접속해보니 초보존의 유저는 크게 줄지 않은 반면, 레벨 30이상 지역부터는 유저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었다. 서버와 채널을 세밀하게 구분해놓은 탓도 있지만 1개월째 해결되지 않는 고질적인 버그들과 신규 컨텐츠 부족 등이 유저 이탈의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이런 하락세는 <에이지 오브 코난>의 공식 홈페이지 트래픽 수치에서도 확연하게 들어난다. 해외 검색 트래픽 분석 사이트 알렉시아의 자료를 살펴보면 발매 일주일만에 50만장 가까이 팔아치우며 일일 트래픽양이 급격히 상승하던 것이 이후 급격하게 하락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의 트래픽 추이. 발매일을 기점으로 치솟았다가 최근 내려앉았다.
*추가사항*
<에이지 오브 코난> 팬사이트 트래픽 동향
10톤해머(//www.tentonhammer.com/aoc/)발매 이전보다 감소한 경향을 보인다
<에이지오브코난>코너를 개설한 아머리(//www.conanarmory.com/)역시 급격한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