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어즈 오브 워 2> 취재로 북미 지역을 탐험한 뒤, 2008 블리자드 WWI를 위해 유럽 대륙에 무사히 도착해 탐험을 시작한 이터비아입니다. 첫 파리 방문이라 얼떨떨하기도 한데요, 특히 밤 10시가 돼서야 해가 지는 상황은 적응이 아주 힘들더군요.
각설하고, 저는 TIG를 찾아주시는 여러분들에게 WWI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자 파리에 날아왔습니다. 이곳은 한국보다 정확히 7시간 늦습니다. 즉, 한국이 지금 토요일 오전 9시니까 파리는 토요일 새벽 2시네요. WWI 개막까지 8시간 정도 남았는데요, 현지 표정을 간단히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파리(프랑스)=디스이즈게임 박상범 기자
■ 파리의 표정, 의외로 조용하다?!
서울을 떠나 파리에 도착한 것이 현지시간으로 27일(금) 오후 2시. 하지만 아쉽게도 파리 도착 후 상황이 여의치 않아 WWI 행사장으로 접근하는 것은 어려웠고, (내심 계획하고 있었던) 행사장의 전날 표정을 담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혹시나 파리 시내에서 WWI의 흔적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동하는 동안 신경을 곤두세우고 지켜봤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WWI나 블리자드라는 단어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서울에서 열렸던 2007 WWI를 위해 버스, 거리 광고를 했던 것에 비하면 조용히 진행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다행히, 어떤 유저가 찍은 사진으로 행사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그곳에서도 <디아블로>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진실은 무엇일까요? 결국, 한국 시간으로 28일 오후 6시45분(오프닝 행사 시작 시간) 이후를 기다려야 확실한 정보가 나올 것 같네요.
2008 블리자드 WWI가 열리는 파리의 포트 드 베르사이유 전시관 5관의 전경.
■ <디아블로3> 한국 기자단 사이에서도 논란
점점 드러나는 블리자드 티저 이미지의 모습. 내부 소스를 분석해 확보한 정황 증거가 나오면서 2008 WWI를 통해 무엇이 공개될지 갖은 추측과 예상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WWI 취재를 위해 파리에 도착한 한국 기자단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요, <디아블로3>라고 생각하는 쪽과, <WoW: 리치왕의 분노>이거나 추가 발표가 없다는 쪽입니다.
논란은 파리로 향하는 비행기에서부터 이어지고 있는데요, 논쟁에 힘을 기울이던 한 기자는 결국 “만약 발표하는 게임이 <디아블로3>라면 내가 취재하는 동안 치마를 입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과연 어떤 소식이 나올지, 그리고 그 기자가 과연 치마를 입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 )
참고로 블리자드는 아직도 구체적인 행사와 취재 일정표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데요, ‘임원 인터뷰’ 또는 ‘개발자 인터뷰’ 같은 명칭으로 시간만 정해놓았죠. WWI 개막 전날인 지금까지도 구체적인 취재 일정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블리즈컨을 생각해보면 매우 드문 일입니다.
과연 어떤 소식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디스이즈게임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후 6시45분부터 시작되는 WWI 오프닝 행사를 실시간으로 전달해드릴 예정입니다.
2층 관광버스와 멀리 에펠탑이 대비를 이루고 있는 파리 시내 전경.
한국 기자단이 탑승한 버스 안에서 촬영한 개선문 앞. 교통체증이 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