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인 IT 천재 부부의 탄생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택진 대표(엔씨소프트, 41)와 윤송이 박사(전 SK텔레콤 상무, 33)가 지난 해 결혼한 사실이 엔씨소프트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엔씨소프트는 2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은 작년 11월 양가 부모님만 모시고 결혼식을 올렸고 올 가을쯤 출산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택진 대표는 <아래한글> <한메타자> <아미넷>(국내 최초의 인터넷통신 서비스) 등의 개발을 거쳐 국내 온라인게임 산업의 붐을 일으킨 엔씨소프트를 만든 IT/게임계의 대표적인 천재. SBS 드라마 <카이스트>의 실제 모델(혜성 역, 이나영 분)로 알려진 윤송이 박사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을 조기 졸업한 뒤, 만 24세 2개월의 나이로 MIT에서 ‘인공지능’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해 ‘천재소녀’로 알려졌었다. 이후 SKT 최연소 상무를 역임한 바 있다.
윤송이 박사가 2004년 엔씨소프트의 사외이사에 선임된 이후, 이듬해 가을부터 업계에서는 결혼설이 있었으나, 두 사람은 모두 부인해왔다.
두 사람은 “사적인 일과 관련 언론에 인터뷰를 하고 싶지 않다"며 언론에 양해를 구하며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만남에서부터 결혼까지의 간략한 스토리도 전했다.
▼ 보도 참고자료 내용
1. 알게 된 계기/과정
두 사람이 알게 된 것은 2004년 3월 윤 박사가 엔씨소프트 사외이사에 선임되면서입니다. 두 사람이 서로 관심을 갖게 된 시점은 만난 지 1년 반 정도가 지난 2005년 가을 무렵부터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 무렵을 지나면서부터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이 지인들의 눈에 띈 적이 있습니다.)
2. 결혼 계기
작년 6월 결혼 관련 기사가 실렸을 당시 두 사람은 “친분 관계는 있지만 결혼을 구체적으로 얘기할 단계로 발전된 사이는 아니다”고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사 이후 쉽게 연상하실 수 있는 자연스런 외부 환경(정말 결혼 생각은 있느냐 등)에 두 사람은 접하게 되었고 시간이 흐르면서 결혼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3. 결혼식 비공개 사유
결혼식이라는 것이 매우 사적인 자리인 만큼 최대한 주변에 부담을 주지 않고 조용히 치르고 싶다는 양가 부모님과 두 사람의 뜻이 반영된 것입니다.
4. 윤 박사 이력 관련
① MIT 박사 학위:
윤 박사는 MIT Course 9(Brain and Cognitive Sciences)으로 admission을 받아서 Media Lab의 Bruce Blumberg교수의 Synthetic Characters Lab에서 연구하고 학위를 받았습니다.
② KAIST 대학 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전자과를 가을 학기에 졸업하였고 졸업식 당시 학과에서 매우 우수한 성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