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의 뿔인가? 최신 티저 이미지 공개

2008 블리자드 WWI 행사 시작을 앞두고 티저 이미지(위쪽)가 업데이트됐다. 얼음 뒤에 드러난 캐릭터의 눈이 한층 더 빛나고 이미 공개된 5개의 룬들이 찬란한 빛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6번째 이미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베일에 싸여 있는 캐릭터의 정체를 암시하는 상징이 하나 추가됐다는 점이다. 바로 뿔 모양이다. 현재 가장 유력하게 대두되는 <디아블로3>의 발표 가능성에 다시 힘을 실어주는 대목. 악마 형상의 얼굴에 뿔 모양이 나오는 프렌차이즈는 <디아블로>가 대표적이기 때문이다.

캐릭터의 오른쪽 밑을 살펴보면 뿔 모양을 발견할 수 있다. 안타깝게 왼쪽은 얼음이 가리고 있어서 확인할 수 없는 상황. 블리자드는 6월 23일 이후 매일 꾸준히 티저 이미지를 바꾸면서 2008 WWI를 통한 발표에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전 세계 게이머들을 상대로 한 블리자드의 수수께끼는 어제(27일) 5번째 티저이미지가 업데이트되면서 숨겨진 CSS코드가 모두 공개되어 이른바 ‘WWI 코드’라는 미스터리를 남겼다.

어쨌든 얼굴색도 얼핏 보이는 이 캐릭터는 인간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눈매와 미간의 피부에 비정상적으로 파인 주름과 굴곡 때문이다. 관건은 <디아블로>인가? 아닌가? 하는 것.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개막이 다가오자 국내외 게임팬들이 모두 블리자드와 디아블로3라는 키워드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블리자드 북미 홈페이지는 계속 다운된 상태이며, 다른 지사의 홈페이지도 임시점검을 하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뤘다.

시원스럽게 풀리지 않는 논란 속에 2008 WWI는 한국시간으로 오후 5시부터 개막된다. 무엇인가 중대발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오프닝 행사는 6시45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티저 이미지 속 캐릭터와 닮았다는 주장이 제기된 리치왕의 모습.

자세히 보면 일단 티저 이미지가 투구는 아님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