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전선>이 3일, 예고된 정기 점검보다 훨씬 앞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소녀전선> 측은 오늘(3일) 오후 12시 10분부터 긴급 임시 점검에 나섰다. 당초 1시간을 예정했으나 20분 만에 공지를 갱신, 3시간으로 연장한 상태다.
갑작스러운 점검 사유는 '보석 1만 개' 우편이다. 3일 오전 <소녀전선> 이용자 전원에게 게임 내 우편으로 '보석'이 1만 개가 배달된 것. 이는 약 20만 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 유료 재화로, 별다른 공지나 안내가 없는 상태로 보석만 전달돼 이용자들을 놀라게 했다.
운영진은 본래 게임 내 자원 4종 1만 개를 발송하려 했으나 실수로 보석 1만 개를 보낸 것이 이번 사고의 전말. 결국 <소녀전선>은 오후 12시 10분 즈음에 3시간 가량의 긴급 점검에 나섰다. 점검 후에는 당초 예정된 자원 4종과 보석 100개를 보상으로 제공하고, 진행 중인 이벤트 기간을 3일 늘릴 예정이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이미 보석을 쓴 이용자도 적지 않은 데다가, 공지에서는 보석 회수 등의 조치를 전혀 안내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소녀전선>은 여러 미션을 수행해 포인트를 획득하고, 순위에 따라 다른 보상을 받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고 없이 이벤트 기간을 연장한 점을 비판하는 여론도 있다.
<소녀전선>은 임시점검 조치를 알리며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재차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일련의 사태에 커뮤니티 매니저가 결국 사과를 표했다. 또한 최종적으로 사태가 발생하기 10분 전인 11시 50분으로 서버의 전체 데이터를 되돌리는 '롤백'이 진행됐다. 따라서 11시 50분부터 임시점검이 시작된 12시 17분까지의 플레이 기록 등은 모두 무효화됐다. 현재 진행 중인 점수 경쟁 이벤트는 본래 유저들이 자신의 성적대로 받았어야 할 보상보다 한 단계 높은 보상이 제공될 예정이다.
공식 카페 커뮤니티 매니저 'Dr.라이코'는 공지를 통해 "100% 저희 과실로 인해 제조, 전투 기록이 무효화된 점, 계획에 없었던 임시점검 및 이벤트 연장 진행을 진행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update 2018.08.03 16:00] X.D 글로벌 측의 추가 조치가 공식 카페를 통해 공지되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내용을 추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