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렙 상향조정?! <디아블로3>가 발표된 가운데 블리자드의 개발자 밴드 L70ETC(Level 70 Elite Tauren Chieftain: 70레벨 타우렌 족장)가 드디어 L80ETC로 거듭났다.
L70ETC는 한국 시간으로 6월30일 새벽 2시에 끝난 2008 블리자드 월드와이드 인비테이셔널(WWI)의 폐막식 무대에 등장해 자신들이 작사, 작곡한 곡들을 열창했다.
L70ETC는 곡이 끝날 때마다 레벨업을 알리는 그림과 함께 밴드의 레벨을 2씩 올려나갔다. 70에서 72로, 72에서 74로 2씩 늘려가더니 결국 마지막 곡인 '나는 멀록이다(I am a Murloc)'이 끝나자 레벨을 80으로 올리고 푸른색이 감도는 L80ETC의 로고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이들이 다음에 공연하게 될 2008 블리즈컨(8월 개최)에서는 <WoW : 리치왕의 분노>를 본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리치왕의 분노>는 클로즈 베타테스터를 모집하고 있기도 하다.
타우렌 족장 밴드는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이 발매됐을 당시 "The Power of the Horde"라는 곡을 발표했으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확장팩 <불타는 성전>이 나오기 전에 최고 레벨이 60이라는 뜻을 담아 L60ETC로 그룹명을 지었다. 그리고 확장팩 <불타는 성전>이 나온 뒤 60에서 70으로 밴드 이름이 바뀌었다.
L80ETC는 블리자드 임원과 개발진으로 구성된 독특한 밴드다. 블리자드의 수석 디자이너 샘와이즈 디디어가 보컬을 맡고 블리자드의 대표인 마이크 모하임이 베이스를 맡는 등 순수하게 블리자드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디스이즈게임에서는 L80ETC의 공연 실황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