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게임 부문 매출이 <배틀그라운드> PC방 유료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2% 상승했다.
카카오는 8월 9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연결 매출 5889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2% 상승한 수치다.
눈에 띄는 것은 게임 부문의 약진이다. 카카오 게임 부문은 올해 2분기 1,116억 3,8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얻은 782억 9300만 원보다 무려 42% 상승한 수치이자, 카카오 게임 부문 '분기 최고 성적'이다.
# 배그 PC방 유료화의 힘! 카카오 PC게임 부문, 사상 최대 실적 기록
카카오는 게임 부문 매출 급상승의 원인으로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적인 수익화를 꼽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4월, <배틀그라운드> 한국 PC방 서비스 유료화를 시작했다. 게임은 PC방 유료화 이후에도 꾸준히 PC방 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배틀그라운드> 유료화에 힘입어 PC 게임 파트 또한 전체 게임 부문 매출의 48%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금액으로 보면 전년 동기 대비 213억 3900만 원(+ 63%), 전 분기 대비 145억 1800만 원(+ 36%) 성장했다. 카카오 PC 게임 부문은 이 덕에 처음으로 모바일 부문보다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카카오 게임 부문의 주력 사업이었던 모바일 파트는 새로운 흥행작의 부재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약 14% 감소했다. 다만 연초 <그랜드 체이스 M> 등의 흥행작을 발견한 덕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단 매출이 11% 가량 상승한 상태다.
카카오는 올해 안에 게임 부문 전담 회사 '카카오게임즈'를 상장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카카오게임즈의 IPO를 언급한 이후, "앞으로도 프렌즈 IP 신작, 신규 퍼블리싱 작품, 기존 작품의 견실한 서비스를 통해 성적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고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6월,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