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오늘(9일), <피파온라인4>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토너먼트 베스트(TB) 클래스, 다인전 모드 등의 유저가 기대한 내용들이 대거 반영됐다.
이번 업데이트로 TB(토너먼트 베스트) 클래스와 KFA(대한축구협회) 클래스의 선수 명단이 추가됐다. TB 클래스란 유럽 클럽 최강전과 세계 국가 대항전에서 뛰어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의 모음을 뜻하며 레반도프스키, 살라, 음바페 등이 해당 클래스로 추가된다. KFA 클래스에는 이번 아시안게임의 국가대표로 승선한 황의조, 김민재 등이 추가된다.
두 신규 클래스 중에 압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클래스는 당연 TB 클래스. 유저들은 신규 클래스 소식 발표 시점부터 새로운 능력치의 선수를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선수 시세가 크게 요동칠 것을 우려했다. 그 이전 업데이트인 '맨시티' 클래스는 1개 구단에 한정된 클래스였기 때문에 그 파장이 크지 않았지만 이번 TB 클래스로 추가되는 선수는 500명 규모.
과거 <피파온라인 4> 출시와 함께 공개된 'TOTY'(Team Of The Year. 팬투표로 선정된 최고 선수 11명) 클래스는 2주간만 한정 판매돼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했고 현재는 시장에서만 구할 수 있다. TOTY 클래스 선수들은 공개 초기에 비해 시세가 4배 가까이 폭등했는데, 이번에 공개된 TB 클래스 호날두는 TOTY 클래스 호날두와 오버롤이 같다.
신규 클래스 출시에 따른 시세 변동은 <피파온라인> 시리즈에서 매번 있었던 일이다. 하지만 이번 TB 클래스에는 TOTY 클래스급 기본 오버롤을 갖춘 선수가 다수 등장했기 때문에 앞으로 시세가 다시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TB 클래스 오픈 첫날인 오늘, 급여와 가격에 비해 높은 능력치(85)를 갖춘 AS로마의 코스타스 마놀라스의 TB 클래스에 구매 대기자가 2천 명까지 몰려들기도 했다. (17시 기준 1천 명)
이번 업데이트로 '다인전 모드'도 추가됐다. 다인전이란 기존 <피파온라인> 시리즈가 제공하던 2vs2, 3vs3 매치 기능으로 이번 업데이트가 진행되면 다수의 인원이 한 팀으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1vs2, 1vs3 등 다양한 다인 경기 옵션이 추가되지만 이번 패치로는 유저 초대 등으로 진행되는 '초청 방식'만 제공한다. 랜덤으로 다른 팀과 경기를 진행하는 '자동 매칭'은 8월 23일 업데이트된다.
그 밖에, 넥슨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 경기 중 HUD(미니맵, 경기 시간, 선수 이름 등의 인터페이스)가 노출되지 않는 현상 ▲ 경기 중 윈도우 키를 누를 시, 전술이 변경되는 오류 ▲ 특정 선수 시세 그래프가 비정상적 노출도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