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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예술과 게임은 다르지 않습니다”

제2차 게임문화포럼 한국예술종합학교 이동연 교수 강연

현남일(깨쓰통) 2008-06-30 18:54:16

예술은 그 자체가 놀이 행위이기 때문에 게임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이동연 교수(오른쪽 사진)30일 서울 역삼동 넥슨 아펙스 빌딩 홍보관에서 열린 제 2차 게임문화 포럼에서 예술과 놀이 - 그 무한접속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술 이라고 하면 게임과 완전히 다른 세계의 이야기이며, 별다른 연관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동연 교수는 이런 세간의 시각에 동의하지 않으며, 예술은 그 자체가 놀이 행위이기 때문에 실상은 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유명 아티스트 마르셀 듀상(Marcel Duchamp)이 자신의 작품에서 있어 체스 게임이 중요한 모티브가 되었다고 밝힌 적이 있을 정도로, 현대의 많은 예술가들은 놀이의 요소를 이용해서 예술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게임의 컨텐츠 역시 자세히 들여다 보면 예술적인 의미를 가진 경우가 많이 있다면서 예술과 게임을 포함한 놀이 문화는 알게 모르게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게임은 사용자가 직접 그 놀이 행위에 참여한다는 특징이 있다. 그런 만큼 예술적인 목적의식을 가지고 개발한다면 말 그대로 사용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예술 놀이, 놀이형 미디어 아트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을 활용한다면 특수한 계층에 맞는 기능성 게임을 개발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게임산업협회와 문화사회연구소가 주관하는 게임문화포럼은 지난 64 진중권 교수가 진행한 1차 게임문화 포럼과 오늘 진행된 2차 게임문화 포럼에 이어 조만간 과학과 게임을 주제로 하는 3회 게임문화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