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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아이온 테스트 관심집중, 계정수요 ‘급증’

3일까지 200건 가까이 계정 임대, 주식 투자자들도 관심

이성진(환세르) 2008-07-03 17:40:07

<아이온>의 시즌3 베타테스트가 게이머, 업계 관계자, 심지어 주식 투자자들에게도 관심을 받고 있다. 테스트 계정이 아이템 거래 중계사이트를 통해 활발하게 임대되고 있을 정도다.

 

현재 <아이온> 테스트 계정은 아이템매니아, 아이템베이와 같은 현금 거래 중계사이트를 통해 2만원에서 4만원선에 거래 되고 있다. 계정을 아예 구매자에게 넘기는 방식이 아닌, 테스트 기간에만 사용하는 조건이 대부분이다.

 

시즌3 테스터가 발표된 628일을 시작으로 계정 임대 거래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는데, 아이템베이의 경우 73일까지 거래가 완료된 수만 100건에 육박한다. 아이템매니아도 73일까지 거래 완료가 80건에 달한다. 합치면 200건에 이르는 규모.

 

테스트 시간이 경과하면서 거래 물품으로 올라오는 계정의 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흥미로운 것은 테스트 계정 임대 구매자 중에는 일반 유저가 아닌 주식 투자자들이나 업계 관계자들도 있다는 사실이다.

 

계정 대여를 통해 시즌3 테스트에 참가한 경기도 일산의 허모 씨(29)이번 테스트에서 <아이온>의 핵심 컨텐츠인 어비스를 체험한 다음 엔씨소프트 주식 투자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게 될 것 같다. 예전 <리니지2> 테스트 당시에도 직접 플레이를 해보고 투자를 해서 이익을 남겼던 만큼 이번에도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중계사이트에서 계정을 구해 테스트에 참가한 한 게임 개발사의 직원은 “<아이온>은 일단 매번 진행되는 테스트마다 참여하기 위해 노력을 해왔다. 보통 지인을 통해 빌려서라도 게임을 해보았는데, 이번에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거래를 통해 대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에 대해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직접 만든 차기 MMORPG라는 점과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비교해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테스트 계정 대여 거래로 표출된 것이며, 현재 <아이온>에 대한 관심의 반증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온>은 하반기 내에 오픈 베타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며, PvP와 RvR의 핵심 지역인 어비스’가 공개된 가운데 오는 20일까지 3차 테스트가 진행된다.

 

현금거래 중계사이트 아이템매니아에서 거래되고 있는 <아이온>의 테스트 계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