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현지 시간) 게임 개발사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가 스팀 커뮤니티에 <토탈 워: 삼국>의 손견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토탈 워: 삼국>의 게임 엔진으로 제작된 이번 트레일러에는 손견의 모습, 중국 전지도 등 몇 가지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 손견과 연합군의 옥새 쟁탈전
손견은 오나라(손오)의 기틀을 다진 후한의 군벌로 손책, 손권 형제의 아버지다. 트레일러에는 이러한 손견을 '강동의 호랑이'라고 표현한다. 삼국지 정사에는 '강동의 호랑이'라는 별칭 자체가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트레일러는 '연의 모드'를 기본으로 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은 반동탁 연합군으로 출전한 손견 부대가 옥새를 손에 넣은 이야기로 시작한다.
동탁군을 상대로 무용을 펼친 손견은 동탁이 불을 지르고 도망간 낙양성을 수습하던 중 우물 속에 숨겨진 옥새를 손에 넣는다. 손견에게 옥새가 넘어갔다는 첩보를 들은 원소는 손견에게 추궁의 눈빛을 보내고, 손견은 자신을 노리는 원소의 눈을 피해 연합군을 탈퇴하기로 한다. 영상은 "독립 세력을 세우는 것이 손오의 운명"이라는 손견의 독백이 나온 다음 그가 자신의 부대에 옥새를 들어보이며 마무리된다.
# 토탈워 삼국의 맵, 중국 대륙 최초 공개 … 한반도와 제주도도 등장
이번 트레일러에서 특기할 만한 점은 인-게임의 중국 대륙 전지도가 최초로 공개됐다는 것. 영상에서는 황톳빛 물이 흐르는 황하, 대륙의 산맥, 손견의 근거지였던 장사성 일대를 볼 수 있으며, 3D 모델이 된 손견은 맵을 돌아다니며 공격, 이동 등의 커맨드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토탈 워: 삼국>의 '연의 모드'에서는 대장급 인물이 전장에서만 아니라 중국 전도 위에서도 유닛처럼 움직인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트레일러에 공개된 중국 전도의 오른편에는 한반도와 제주도의 모습이 구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역사에서 위나라와 전쟁을 벌인 바 있는 고구려가 DLC로 등장할 수 있는 지형적 조건이 마련된 것. 실제로 <토탈 워> 시리즈는 게임 발매 이후 여러 차례 신규 국가, 가문, 병종을 DLC로 추가한 바 있다.
# 스팀 페이지에 '한국어 풀 오디오' 지원 체크, 한국어 더빙 지원 가능성 있어
한편, 현재 <토탈 워: 삼국> 스팀 페이지의 '언어(Languages)' 란에는 한국어 풀 오디오에 체크가 되어있다. 이전에는 한국어 자막과 인터페이스에만 체크되어 있었는데, 근래 들어 '풀 오디오'란에도 체크가 된 것이다. <토탈 워: 삼국>의 풀 오디오 지원이 사실이라면 이벤트 씬에 등장하는 장수들의 목소리와 나레이션이 한국어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토탈 워: 삼국>은 내년 4월 스팀을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