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 ID/PW 찾기

취재

‘디아블로3 너무 밝다’ 해외 유저들 반발

해외 디아블로 팬들 서명운동. 하루만에 2만 명 동참

현남일(깨쓰통) 2008-07-03 21:05:26

<디아블로3> 공개 직후 그래픽 변경을 요구하는 해외 유저들의 서명운동이 시작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외 서명운동 사이트 petitiononline.com에는 지난 72 디아블로3의 그래픽 방향을 변경하라(Renewed artistic direction for Diablo 3)는 청원이 올라온 뒤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만 하루가 지난 73일 오후 현재, 서명에 참여한 유저들은 21천여 명에 달하고 있다.

 

해외 유저들은 왜 그래픽 변경을 요구하는 것일까? 청원을 제기한 유저는 공개된 <디아블로3>의 그래픽은 기존에 <디아블로>를 즐기던 팬들이 원하는 컨셉트와 동떨어져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청원을 시작한 유저는 구체적으로 공개된 스크린샷의 던전의 분위기만 봐도 너무 밝다. <디아블로>의 팬인 우리들은 고딕 양식의, 신비한 느낌이 드는 어둡고 음침한 던전을 원한다. 또한, 지저분하고 더러운 느낌의 텍스처를 사용한 현실적인 느낌의 그래픽을 원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현실적인 방어구와 무기가 등장해야 한다. (이번에 공개된) 큰 크기의 어깨 보호대 같은 과장된 사이즈의 무기는 원하지 않는다. 그리고 장막 시스템(Fog of War) 시스템 역시 다시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명운동에 참여하는 유저들은 <디아블로3>의 그래픽이 <워크래프트> 시리즈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만화 같은 디자인, 과장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무기, 동화 같은 세계의 느낌 때문에 <워크래프트>가 연상된다는 것이다.

 

한 유저는 우리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는 만큼 성인 게임<디아블로3>에서까지 이런 그래픽을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청원이 올라오고 하루만에 2만 1천명이 넘는 유저들이 서명을 한 상태다.

 

<WOW>의 분위기와 너무 흡사하다며 유저들이 예시로 든 스크린샷

 

위쪽이 이번에 공개된 <디아블로3>의 스크린샷이고,

아래쪽은 유저들이 '이런식으로 변경하라'며 예로 든 스크린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