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김창근 본부장의 웹젠의 대표이사 취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NHN 게임전략지원실 김창근 본부장(오른쪽 사진)이 웹젠 대표이사에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웹젠 김남주 대표이사는 개발실장으로 직위가 변경되어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웹젠 내부에서도 김창근 본부장이 새로운 대표이사로 취임할 것으로 알려진 분위기다. 이외에도 NHN의 실장급 한 명이 웹젠의 인사실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영권 인수를 위해 웹젠 실사를 진행하고 있는 NHN과 NHN게임스가 곧 김창근 본부장을 웹젠 대표이사로 발령한다고 알려졌다”고 밝혔다.
NHN과 웹젠 관계자들은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나섰다. NHN 홍보실의 관계자는 “김창근 본부장이 일하던 게임전략지원실이 기획실로 바뀌었을 뿐 그 외의 이슈는 없다”고 밝혔다.
웹젠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전문경영인의 영입과 인사이동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NHN의 실사가 있었고 전문 경영인 영입을 빨리 추진하자는 얘기도 있지만, 누가 영입될지, 그리고 김남주 대표이사의 거취가 어떻게 바뀔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NHN의 자회사인 NHN게임스는 지난 6월11일 웹젠의 지분 10.52%를 매입해 단일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이후 경영권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과 협상에 착수했으며, 지금까지도 실사는 계속되고 있다.
NHN은 NHN게임스의 웹젠 지분인수 발표 후 웹젠 인수에 개입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받아왔다. 당시 NHN은 공식적으로 직간접적인 개입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