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빛소프트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한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이하 티쓰리)와 중국 대형 퍼블리셔 더나인(The9)이 중국에서 합작법인을 세운다.
더나인은 8일 미국 나스닥(Nasdaq) 공시를 통해 티쓰리와 중국 상해에서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을 위한 합작법인(Joint Venture)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합작법인의 지분은 양사 5:5로 절반씩 소유하며 티쓰리는 개발인력을, 더나인은 설립 및 운용 자금을 투자한다.
더나인 주준 회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더나인은 <오디션2>은 물론 <오디션> 시리즈의 다른 게임 개발에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합작회사는 양사의 긴밀한 협력과 대화를 도울 것이며, 더나인이 직접 개발하는 게임에 보다 확실한 중국적 색채를 입힐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티쓰리와 한빛소프트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김기영 대표는 “이미 중요한 파트너이자 투자사인 더나인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되어 기쁘다. 합작법인을 통해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게임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소감과 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합작법인에서는 <오디션>의 브랜드와 캐릭터를 사용하는 신작 게임의 개발과 서비스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나인 주준 회장의 공식 멘트에서도 언급됐고, 티쓰리 관계자도 “중국에서 크게 성공한 <오디션> 브랜드의 새로운 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나인은 티쓰리가 개발 중인 <오디션2>의 중국 퍼블리셔이며, 지난 5월 티쓰리의 모회사 지텐(G10) 엔터테인먼트에 3,800만 달러(약 400억 원)의 지분투자를 단행해 지분 10%를 확보한 바 있다.
더나인은 중국의 메이저 퍼블리셔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썬> <그라나도 에스파다> <뮤> 등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헬게이트: 런던>과 <헉슬리>의 중국 서비스 판권도 갖고 있다. 자체적으로 신작 온라인게임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