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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오디션’ 얻은 한빛소프트, 그루브파티 계약 해지

국내와 미진출 해외 계약해지, ZNE 통해 국내 서비스 재개

현남일(깨쓰통) 2008-07-08 16:09:25

비보이 댄스 게임 <그루브파티>의 한빛온 서비스가 715일부로 종료된다. 한빛소프트와 계약은 해지됐고, 1~2개월 안으로 새로운 퍼블리셔를 정하거나 개발사가 직접 서비스한다.

 

한빛소프트는 <그루브파티>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오는 7월15일부로 프리 오픈베타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종료는 개발사 지엔이엔터테인먼트(이하 ZNE)와 한빛소프트 사이의 퍼블리싱 계약 해지에 따른 수순이다. ZNE는 직접 서비스나 새로운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한두 달 안으로 국내 서비스를 재개할 계획이다.

 

ZNE 김호진 대표는 “한빛소프트와 맺었던 국내 서비스 계약을 지난 주에 해지했다. 앞으로 우리가 직접 하거나, 새로운 퍼블리셔와 계약을 맺거나 둘 중에 하나다”라고 말했다.

 

지난 주 ZNE와 한빛소프트의 국내와 미수출 해외 국가의 판권 계약을 모두 해지하기로 합의했다. 

 

이미 수출된 중국과 대만은 현지 퍼블리셔와 ZNE가 직접 계약을 맺는 형태로 변경하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실질적으로 한빛소프트는 <그루브파티>에서 손을 떼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으며, 앞으로 ZNE가 서비스를 총괄하는 셈이다. 한빛온에서 즐기던 유저 DB는 이관되지 않는다.

 

ZNE 김호진 대표는 “그간 해외에서 관심을 보이던 업체들과 활발하게 만날 예정이다. 국내 퍼블리셔들도 새로운 계약을 위해 만나고 있다. 앞으로 한두 달 동안 업데이트를 준비하면서 새로운 서비스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빛소프트는 서비스 종료의 이유로 흥행부진’을 들고 있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붐업을 위해 반년 동안 테스트를 지속하고 노력을 기울였지만, 기대 이하의 성과를 기록했다. 더 이상 서비스를 지속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한빛소프트가 티쓰리에게 인수된 최근 상황이  <그루브파티> 계약 해지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티쓰리에 <오디션>이 있는데 굳이 또 다른 댄스게임을 무리하게 런칭할 필요가 없지 않는가. <오디션>과 <오디션2>의 한빛온 채널링도 합의가 끝난 상태라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루브파티>는 국내 최초의 비보이’ 댄스 게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던 게임. 2007년 초 파이널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후, 그해 여름 중국에서 먼저 오픈 베타테스트를 시작했지만, 국내에서는 올해 1월에서야 프리 오픈베타를 진행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리고 6개월 만에 계약 해지와 함께 한빛온 서비스 중단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