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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월드 통합 전장-신규 클래스 투사! 리니지M, 9월 거센 지각변동 예고

엔씨소프트, '리니지M' 9월 핵심 콘텐츠에 대한 설명회 가져

정혁진(홀리스79) 2018-08-22 18:49:45

엔씨소프트가 오늘(22일), 자사 사옥에서 설명회를 가지고 향후 <리니지M> 업데이트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1주년 간담회를 통해 ‘리니지에서 독립’을 선언한 지 3개월 만이다.

 

공개된 업데이트 콘텐츠는 최근 공개된 신규 월드 보스, 시련 던전 등과는 다른 내용으로 크게 ▲ 최초의 월드 통합 전장과 ▲ 신규 클래스 '투사'로 요약할 수 있다. 모든 콘텐츠는 9월 중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대규모 월드 대전! 신화급 무기 재료 등장! ‘라스타바드’ 통합 전장

발표를 맡은 엔씨소프트 김효수 개발 PD는 월드 통합 전장에 대한 내용부터 소개했다. 김 개발 PD는 기존 모바일게임의 통합 전장이 유저가 소속된 서버와 연결점이 약해 ‘1회성 이슈’로 여겨져 콘텐츠 본래의 취지가 강조되지 않고, 분쟁 요소가 계속 발생하지 않는 한계를 겪었다고 밝혔다.

 

김 개발 PD는 이러한 본 서버 전투와 통합 전장의 분리를 극복하기 위해 <리니지M> 최초로 월드 통합 전장의 첫 무대인 ‘라스타바드’를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각 월드가 가진 10개 서버에 있는 최상위 캐릭터가 한 곳에 모이는 통합 전장으로, 과거 공개한 140개 서버 개별 전장을 하나로 묶는 ‘인터서버’와 다른 개념이다.

 


 

 

‘라스타바드’는 상시 오픈해 월드 내 10개 서버 유저가 누구나 자유롭게 통합 전장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전설 아이템을 뛰어 넘는 신화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처음으로 제공, 유저가 참여할 계기를 강조했다.

 

원활한 월드 전장을 위해, 유저는 고유 ID를 부여받아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소속 서버에서 있던 전투 히스토리를 그대로 이어 받아 ‘라스타바드’에서도 분쟁 구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10개 서버 인원 모두가 참여 가능한 채팅 서버를 신설, 상대방 서버 유저와 소통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리니지M>에서 월드 통합 전투는 단순히 해당 전장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다. ‘라스타바드’에서 유저, 혈맹 간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 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상시 서버이전’을 도입한다. 도입이 되면 유저는 자신이 소속한 월드 내 1~10번 서버에서 수시로 이동할 수 있다.

 

‘라스타바드’ 전장은 월드 통합 전장의 첫 번째 무대다. 엔씨소프트는 향후 ‘오만의 탑 상층’을 비롯해 주요 분쟁 요소로 여겨졌던 무대를 차차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신규 클래스는 '투사'로 낙점! 기존 '리니지'에 등장한 클래스나, 클래스 명 및 특징 바뀌어

월드 통합 전장 ‘라스타바드’와 ‘상시 서버 이전’과 더불어 7번째 신규 클래스 ‘투사’에 대한 내용도 소개됐다. 상세 설명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질의를 통해 대략적인 윤곽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총사에 이어 4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규 클래스 ‘투사’는 PC <리니지>에 등장한 클래스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김효수 개발 PD는 <리니지>에서 표현됐던 한계점을 보완, 스토리를 비롯해 배경 설정, 플레이 스타일 등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리니지>에서 <리니지M>으로 선보이지 않은 클래스는 전사, 용기사, 환술사 등 3개 클래스. 이중 '투사'라는 명칭으로 유추했을 때 가장 가능성이 높은 클래스는 '전사'다. 전사는 강인한 체력과 공격력을 가진 근접 클래스로 주무기는 창과 도끼. 특히, 두 자루의 도끼를 양손에 착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엔씨소프트는 추가될 신규 클래스도 강력한 콘텐츠 중 하나인 만큼 신규 유저 유입도 대거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클래스 추가 더불어 빠르게 전장에 합류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시점에 경험치 합산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니지M'에 선보일 가능성이 제일 높은 '전사'. '리니지M'에서는 '투사'로 클래스 명과 특징이 바뀌어 선보인다.

 

 

다음은 <리니지M> 콘텐츠 업데이트 설명회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 전문.

 

왼쪽부터 엔씨소프트 임종현 PD, 김효수 개발 PD.

 

# 1. 월드 통합 전장 '라스타바드' 및 서버 이전 등 기타 내용

 

디스이즈게임: ‘라스타바드’ 월드 통합 전장은 기존 선보였던 던전과 어떻게 다른가?

 

‘라스타바드’는 월드 서버를 지칭하는 단어다. 실제 ‘라스타바드’는 <리니지>에서 던전의 이름이다. 던전에 들어가 유저가 전쟁을 벌인다는 개념이다. 다만, 다른 던전과 다르게 도입부터 넓은 맵을 가지고 있다. 작은 던전이 아니라 하나의 큰 지하 세계라고 보면 된다.

 

 

통합 월드 전장을 입장하기 위한 조건은?

 

큰 제한은 없다. 다만, 최소 기준이 없으면 예상하지 못한 폐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제한 레벨을 둘 것이다.

 

 

 

‘라스타바드’의 전투 방식은?

 

통합 월드 전장을 만들 때 서버전 형태를 만들지 않기로 했다. 본 서버의 분쟁 요소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혈맹 단위의 이점이 그대로 이어져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물론 개인, 서버, 혈맹 구분 없이 누구나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전투 방식은 앞에서 설명한 릴레이 던전 형태다. 이는 먼저 점유한 세력과 이를 따라잡는 구조의 플레이라고 보면 된다. 과거 선보였던 ‘오만의 탑’은 오픈 형태였는데, 그와 다르게 릴레이 던전의 특성을 살려 개발하고 있다. 

 

 

<리니지M>의 던전은 보통 입장 시간 제한을 두고 있다. ‘라스타바드’도 마찬가지인가?

 

일단 상시 오픈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유는 특정 시간만 이용하게 하면 1회성 전투로 여겨질 것이기 때문이다. 상시 오픈을 하되, 시간 제한은 고민 중이다. 유저가 최대한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라스타바드’에서 신화급 무기를 어떻게 얻을 수 있나? 완제품으로도 나오나?

 

아니다. 재료로 얻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완제품을 적용하지 않는 이유는 확률로 인해 너무나 큰 것이 좌지우지될 수 있기 때문에 단계 별로 쪼개 재료를 얻을 수 있게끔 할 예정이다.

 

 

‘라스타바드’에서는 전투 외에 다른 콘텐츠도 즐길 수 있나?

 

‘라스타바드’는 과거 여러 버전 가운데 릴레이 형태의 던전으로 선보일 것이다. 이유는 오픈된 맵은 많은 인원이 참여해 그 공간을 점유하는 형태인데, 과거 릴 형태의 던전은 그보다 적은 인원으로 차단 및 후속 조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별도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는 없지만, 유저들이 모일 수 있는 큰 판을 만들자는 데 집중했다.

 

 

 

보상은 어떻게 이루어지나?

 

보상 룰이 순위 기준으로 매겨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장소, NPC 등 <리니지M> 특징 중 하나가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특성 그대로 가져갈 것이다. PvP에서 타 유저를 많이 제거했다고 해서 승자라는 설정은 없다. 

 

 

출입 제한을 두지 않은 만큼, 최상위 던전이면 저레벨 유저가 들어올 이유가 없을 것 같다.

 

‘라스타바드’ 던전은 도입부부터 던전 중심까지 거리가 길다. 여기에는 저레벨 유저가 이용하는 구간도 있다. 차츰 던전을 소화하면서 그들이 상위 목표로 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PvP가 일어날 경우 로우풀 수치는? 복수 시스템은 어떻게 적용되나?

 

로우풀 수치 개념은 기존과 동일하다. 복수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기억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제공이 안되므로 ‘라스타바드’에서도 제공되지 않는다. 

 

 

향후 다른 형태의 월드 통합 전장을 선보일 계획은?

 

고민하고 있다. <리니지>에서는 오만의 탑 상층부나 시간의 균열 등 접전지역이 여럿 있었다. <리니지M>에서는 중요도 순서에 따라 월드서버 개념을 적용할 예정이다. ‘라스타바드’를 시작으로 차츰 넓혀갈 것이다. 

 

 

 

상시 서버 이전이 된다고 하면, 서버 이전 때마다 불거졌던 ‘감옥 서버’와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월드 서버가 추가되면 많이 해결될 것이라고 본다. ‘감옥 서버’는 떠나지 못하는 서버를 말하는데, 상시 서버 이전은 언제든 서버를 옮길 수 있고 또 점유하던 유저, 혈맹이 옮겨지면 다른 유저들이 정착해 서버를 장악하는 형태를 기대하고 있다.

 

 

서버 이전에 드는 비용은?

 

과거 2회에 걸쳐 진행한 바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적용할 것이다. 

 

 

월드 채팅에는 별도의 유료 재화가 소모되나?

 

한 서버에 대략 2~3,000명이 있고 10개 서버가 있으니 2~30,000명이 있는 셈이다. 이용에 제한을 두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만 유료로 하는 수익모델 정도는 아니다. 다른 기존 채팅에 혼선을 빚지 않도록 할 것이다.

 

 

#2. 신규 클래스 '투사' 관련

 

신규 클래스 ‘투사’는 기존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달라지나?

 

새로운 콘텐츠만 제공한다면 <리니지> IP의 향수를 제공하기 힘들 것이다. ‘투사’는 PC 클래스를 활용 하면서 이름을 변경했다. 이는 이름이 바뀌면서 그에 대한 스토리, 배경 등 많은 설정이 바뀌는 것을 말한다.

 

 

쉽고 직관적인 플레이를 강조했다. 게임 자체가 신규 이용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편인데, 이에 대한 계획은?

 

업데이트나 대규모 프로모션을 준비할 때 오랜만에 복귀하는 유저와 처음 <리니지M>을 접하는 유저 모두 생각하고 있으며 <리니지M>은 그런 점에서 가이드나 레벨업 과정 등 많은 부분이 잘 설계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안내와 더불어 게임 내 이벤트, 프로모션을 통해 쉽게 합류할 수 있는 장치를 준비하고 있다. 아무래도 신규 클래스가 발표될 때에는 많은 유저가 유입되는 만큼 특별한 준비들을 하고 있다.

 


 

 

신규 클래스 추가 시 어느 정도 유저 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나?

 

신규 클래스는 새로운 기회다. 기존 유저든 복귀 유저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장치’다. 작년과 올해 다크엘프, 총사가 추가되면서 유저 감소 추세를 반등시키기도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예상하고 있다.

 

 

신규 클래스는 꽤 중요한 업데이트다. 이번에 PC에서 선보인 클래스를 적용하는데, 개발팀 내 신규 클래스를 바라보는 시선이 바뀐 것은 아닌지?

 

PC에서는 2~3년, 또는 4년 마다 한 번씩 나왔다. 다만, 모바일게임에서도 PC처럼 업데이트하면 안되겠지. 업데이트 주기가 단축됐어도 신규 클래스에 대한 희소성은 이슈에 맞춰 준비하려고 한다. 신규 클래스는 여전히 강력한 업데이트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있다.

 

 

'총사'는 빠른 육성을 위해 여러 장치를 마련했다. ‘투사’는 어떻게 이끌 예정인가?

 

다크엘프의 경우 별도 역할이 필요 없을 만큼 유저가 빠르게 적응을 했다. 하지만, 총사는 업데이트 간격이 어느 정도 있었던 만큼 추가 성장을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준비했다. 이번에 제공될 ‘투사’도 성장을 위한 장치, 프로모션 모두 준비되어 있다. 

 

 

 

향후 신규 클래스나 월드 서버를 어떻게 추가할 지 방향성이 궁금하다.

 

하반기까지 이미 계획이 완료됐다. 항상 새로운 것을 제공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 디바이스를 이용하는 만큼 유저가 싫증을 느끼지 않고 계속 플레이할 수 있는 이슈를 제공하겠다.

 

 

<리니지>에서 선보였던 클래스를 선택, 적용했다. 향후에도 이런 방식으로 선보일 가능성은?

 

‘투사’와 마찬가지로 기존 <리니지>에서 선보였던 클래스에서 발견됐던 단점을 모바일 서비스에 맞게 튜닝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