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투 인수에 열을 올리던 EA에게 미국 연방 거래위원회가 찬물을 끼얹었다.
EA는 지난 8일 자사의 테이크-투 인수 제안에 대한 미국 연방거래 위원회(이하 FTC, Federal Trade Commission)의 추가 자료 요청에 따라 적대적 인수 합병 시도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A는 8월21일 이전이나 FTC가 조사를 끝내는 시점까지 테이크-투를 인수할 수 없게 되었다. FTC는 지난 6월에도 EA의 테이크-투 인수가 반경쟁적 거래 행위일 수 있다고 지적하며 EA에게 자료를 요청한 바 있다.
EA는 지난 2월24일 테이크-투 측에 2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넣었다. 그러나 테이크-투 측은 자사의 가치가 과소평가되었다는 이유로 제안을 거부한 바 있다. 이후 EA는 테이크-투의 주식을 공개 매입하는 적대적 인수합병을 시작했다.
이에 대항해 테이크-투의 이사진은 주주들에게 더 많은 스톡옵션을 보장했다. 이 과정에서 EA의 주식 공개 매입은 큰 진전을 보지 못했다. EA가 현재까지 매입한 테이크-투의 주식은 전체 가운데 약 8%에 그쳤다. EA는 지난 6월까지 4차례나 공개 매입 기간을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