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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 아시안 게임서 중국 격파

합류 빠르다는 이점 살려 스플릿 푸쉬, 바론 먹은 후 승기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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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민(그루잠) 2018-08-27 16:48:5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8월 27일 중국을 꺾었다. 경기가 중계되지 않은 베트남전의 승리까지 합하면 현재 대한민국의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성적은 2전 2승이다. 

 

 

양 팀 경기는 밴·픽부터 치열했다. 1차 밴이 끝나자 중국은 과감하게 아칼리를 선픽으로 가져갔다. 이에 한국이 룰러 선수와 코어장전 선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애쉬+탐켄치' 조합으로 대응하자 중국은 다시 '카이사+라칸' 조합으로 맞받아쳤다. 한국은 페이커의 갈리오, 기인의 갱플랭크, 코어장전의 탐켄치를 이용해 빠른 합류가 장점인 조합을 완성했고, 중국은 아칼리, 올라프, 조이 등을 기용해 합류전 보다는 전투의 힘을 키우는 쪽을 선택했다.

 

한국 밴: 카밀, 아트록스, 알리스타 / 오른, 초가스

중국 밴: 바루스, 라이즈, 트런들 / 제이스, 킨드레드


한국 픽 

탑 (기인) : 갱플랭크 / 정글 (스코어) : 그라가스 / 미드 (페이커) : 갈리오

원딜 (룰러) : 애쉬 / 서포터 (코어장전) : 탐켄치


중국 픽

탑 (Letme) : 아칼리 / 정글 (Mlxg) : 올라프 / 미드 (Xiye) : 조이 

원딜 (Uzi) : 카이사 / 서포터 (Meiko) : 라칸

 

한국과 중국은 경기 중반(20분)까지 서로 비등한 경기를 치렀다. 스코어의 그라가스가 탑라인에 시도한 날카로운 갱킹이 퍼스트 블러드까지 이어졌지만, 곧바로 중국 탑라이너 Letme선수의 아칼리가 기인 선수의 갱플랭크를 따냈다. 바텀 라인에서 벌어진 소규모 한타로 인해 스코어 선수의 그라가스와 페이커 선수의 갈리오가 차례로 죽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합류가 빠르다는 이점을 이용해 계속해서 중국을 위협했다. 한쪽에 시선이 쏠린 사이 갈리오 등의 챔피언이 타워를 미는 스플릿 푸쉬 운영을 시도했고, 틈이 날 때마다 중국 챔피언을 날카롭게 공격했다. 결국 중국 미드라이너 Xiye의 조이가 잡히자 그 틈을 타 한국이 내셔남작을 챙겨갔다. 

 

이후 경기는 빠른 속도로 기울었다. 바론 버프로 한층 더 강해진 라인과 함께 스플릿 푸쉬 운영을 하던 한국팀은 중국 미드 3차 타워 앞 교전에서 승리했고 그대로 여세를 몰아 중국팀의 넥서스를 파괴해 승리했다. 

 

이제 우리나라는 8월 27일 예정돼 있던 4 경기중 2경기를 마쳤다. 이후에는 카자흐스탄과의 경기 두 번이 남아 있으며, 다음날인 28일 오전 11시 15분(현지 시각 기준)에는 베트남과 맞붙게 된다. 이후 동률 재경기와 4강전은 오후 11시까지 이어지게 되며, 그다음 날인 8월 29일 오후 1시에는 결승전이 있을 예정이다. 

 

스코어 선수가 갱킹을 시도하는 모습. 이 갱킹은 퍼스트 블러드로 연결됐다.

기인 선수는 2:1로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죽으면서 상대방(올라프)을 잡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