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이 1일차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의 첫 금메달을 위한 순조로운 첫 발을 내딛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마하카 스퀘어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한국시간으로 27일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종목 조별예선 1일 차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은 베트남, 중국, 카자흐스탄과 함께 소속된 A조 중 4경기 전승을 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한국은 중국과 함께 A조 1위 후보로 꼽혔다. 각각 첫 경기로 상대한 베트남, 카자흐스탄을 제압하며 1승씩 따냈다. 이후 한국에게 패배한 베트남은 최약체 팀으로 평가받던 카자흐스탄을 제합하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조 1위 매치였던 ‘한국 대 중국’ 전에서는 한국이 손쉽게 승리를 차지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며 승기를 내주지 않고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히 김기인 선수(기인)는 중국 선수들에게 흐름을 내주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고동빈, 박재혁 선수 역시 라인 장악력을 보여줬다.
한국 팀은 이어 진행된 두 번의 카자흐스탄 전 역시 2전 전승을 여유롭게 따내며 4승을 달성했다. 이로서 한국은 조 1위가 유력한 상황이 됐다. 한국에게 1패를 당한 중국은 이어 열린 베트남과 2연전에서 승리, 3승 1패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도핑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식빵, 생수만 지급받은 채 경기를 진행, 주최 측이 제공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경기를 펼쳤다. 2일차 일정에서 대표팀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1시 15분에 베트남, 그리고 3시 45분 중국과 경기를 갖는다.
▲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1일 차 한국 팀 경기 결과
제 1경기: 한국 승 vs 패 베트남
제 2경기: 한국 승 vs 패 중국
제 3경기: 카자흐스탄 패 vs 한국 승
제 4경기: 한국 승 vs 패 카자흐스탄
▲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1일 차 A조 순위
1위 한국 - 4승 0패
2위 중국 - 3승 1패
3위 베트남 - 1승 3패
4위 카자흐스탄 - 0승 4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