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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공룡 게임 기업 텐센트, 중국 게임 총량 규제에 주가 '뚝'

30일 발표한 '게임 총량 규제'에 텐센트, 넷이즈 등 중국 게임 관련 기업도 주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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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슬(토망) 2018-08-31 15:54:32

중국의 IT 대기업들도 자국의 규제를 피해갈 수 없었다. 30일 중국 정부가 내놓은 '어린이 청소년 근시 예방 종합 방안'에 게임 총량 제한 정책이 포함되자 중국 게임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31일 일제히 떨어졌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중국 최대 IT 기업으로 꼽히는 텐센트다. 31일 오후 1시 홍콩증권거래소 기준 텐센트의 주가는 -4.48% 떨어진 상태이며, 개장 직후에는 장중 5% 이상 큰 하락세를 보였다. 

 

텐센트는 메신저와 광고, 영상과 출판 등 다방면에서 사업을 진행하는 대기업이지만, 2분기 매출 736억 7,500만 위안(약 12조 871억 원) 중 41%가 모바일과 PC 게임 분야에서 발생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자사가 직접 게임을 개발함은 물론 <리그오브레전드>, <던전앤파이터> 등 해외의 인기 온라인게임도 서비스하기 때문에, 게임 총량 규제가 구체화되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서비스만으로 세계적인 수익을 거두는 게임을 여럿 가진 넷이즈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31일 나스닥 기준 넷이즈 주가는 전일 대비 -7.21% 하락한 194.35달러(약 21만 6,505원)으로 2018년 중 최저치를 갱신했다. 이외에도 창유(-6.32%), 빌리빌리(-4.51%) 등 중국 내외에서 활동하는 퍼블리셔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한편, 중국의 게임 총량 제한 규제는 게임 운영 시간, 신규 게임 수량, 미성년자의 게임 이용 시간 등의 제한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국내 게임 관련 상장사들도 전반적으로 저조한 수치를 보였다. 코스닥 기준 넷마블은 전일 대비 -2.92%, 엔씨소프트 -2.64% 등, 게임 관련 종목들은 전일 대비 평균 -1.28% 하락한 상태로 폐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