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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에픽세븐, 초반 운영 악재에도 불구하고 최고 매출 5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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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현(다미롱) 2018-09-03 12:02:04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에픽세븐>이 론칭 초기 운영 악재에도 불구하고 최고 매출 순위 5위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디스이즈게임 취재 결과, 3일 현재 <에픽세븐>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5위를 기록 중이다. 게임은 앱스토어에서는 31일, 구글 플레이에서는 9월 1일 매출 상위권에 처음 얼굴을 비췄고, 2일부터는 양대 마켓 모두 TOP 10 안에 들며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에픽세븐>이 출시 초기 운영적 악재를 안고 시작했음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게임은 출시일인 30일, 오후 3시 오픈임에도 좋지 않은 서버 상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각종 점검으로 실질적으론 오후 10시 45분 이후에나 제대로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 지난 주말에는 '4-5성 등급 영웅 소환서'에서 나오면 안 되는 특정 월광 캐릭터(게임 내 모든 일반 난이도 정규 스테이지를 깨야만 뽑을 수 있는 일종의 특수 캐릭터군)가 나오는 버그가 발견됐다. 특히 이 건은 운영진이 초기에 버그로 월광 캐릭터를 얻은 유저들에게서 캐릭터를 회수하지 않는다고 밝혀 유저들 사이에서 크게 논란이 됐다. (후속 공지에선 해당 캐릭터를 회수하고 대상 유저들에게 보상하겠다고 입장을 바꿈)

 

하지만 게임은 이런 운영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3일 현재, 구글 매출 5위, 애플 6위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스마일게이트가 서비스한 모바일게임 중 매출순위 5위에 오른 게임은 <에픽세븐>이 유일하다. 

 

3일 <에픽세븐>의 매출 순위. 왼쪽이 구글플레이, 오른쪽이 애플 앱스토어(게볼루션 기준)다. 

 

 

# 화려한 연출, 꽉 짜인 수동 전투 등 대체제 없는 게임성이 가장 큰 이유

 

<에픽세븐>이 이런 악재에도 불구하고 호성적을 거둔 것에 대해 업계는 대체제가 없는 게임성을 가장 큰 이유로 추정하고 있다. 

 

게임은 출시 전부터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화려한 연출, 조합과 유저의 개입에 따라 다양한 전투 양상이 나오는 캐릭터·전투 기획, 로딩·발열 없는 최적화 등을 무기로 내세웠다. 그리고 이 무기들은 론칭 이후에도 콘텐츠 자체에 대한 호불호는 갈릴지 몰라도, 퀄리티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인정받는 분위기다. 국내에서 이런 요소를 한데 갖춘 게임은 극소수다.

 

여기에 더해 <페이트/그랜드 오더>처럼 캐릭터와 장비가 같이 나오는 뽑기 시스템, 1일부터 시작된 픽업 소환 이벤트는 위의 강점을 매출 순위로 바꾼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면서도 무·소과금 유저들이 게임을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게 3~4성 캐릭터 조합으로도 고난도 스테이지를 도전할 수 있게 만든 전투·캐릭터 디자인은 덤.

 

<에픽세븐>의 이런 성적에 대해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슈퍼크리에이티브와 굉장히 오랫동안 준비한 게임인데, 유저 분들께서 많이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4분기 예정된 글로벌 론칭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