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로 게임을 이용하는 유저라면 친숙할 '1.99$ 표기가 5일부터 한국 원화로 표시된다. 그간 앱스토어, 애플 뮤직, 아이클라우드 등 애플 서비스는 달러 결제를 고수했지만 지난 8월 정책 변경을 예고했고, 안내에 따라 5일부터 한국 원화 결제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애플의 정책 변경에 따라 앱스토어에 표시되는 앱 구매 가격 뿐 아니라 인앱 결제, 매월 결제되는 구독 상품도 한화로 변경된 가격으로 결제된다. 이에 라이브 서비스 중인 모바일게임도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지만, 일부 게임은 결제 오류나 늑장 대응으로 몸살을 앓는 중이다.
<리니지 M>은 iOS에 한해 다이아 상품, 아툰의 상자 패키지 등 일부 상품 판매가 중단됐다. 5일 진행된 정기점검과는 별도로 진행되는 점검이며, 상품 통화가 변경된 후 별개로 정상화 안내를 할 예정이다.
<검은사막 모바일>과 <리니지 2 레볼루션>, <모두의 마블 for kakao>과 <세븐나이츠> 등 일부 게임은 때아닌 결제 오류를 겪고 있다. 애플 정책 변경 동의를 위해 외부 링크로 이동, 승인 후 최초 구입한 상품이 지급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 두 번째 결제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유독 첫 번째 결제에서 문제가 생겨 대다수의 게임사가 확인 중이라는 공지를 내건 상태다.
<에픽세븐>은 가격 차이로 논란을 빚었다. iOS 버전의 상품 가격이 구글 버전보다 높게 매겨진 것. 한 예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월정액 상품은 5,500원이지만 앱스토어는 5,900원으로 표시되고 실제 결제까지 됐다. 또 일부 이용자들은 결제 상품이 지급되지 않는 오류를 호소했다. <에픽세븐> 측은 공지를 통해 가격을 동일하게 재설정했으며, 문제 현상을 보이는 이용자는 애플 앱스토어 고객센터를 통해 상품을 환불하라고 안내했다.
<백발백중 for kakao>는 달러로 표기된 상품 안내를 변경하지 않고 별도 공지로 원화 결제를 안내하고 있다. 게임에서는 달러 가격으로 표시되지만 실 결제는 원화로 이루어지며, 추후 업데이트로 변경하겠다고 공지했다.
한편, 애플 앱스토어 원화 결제는 해외 결제를 지원하는 신용카드로만 결제 가능하며, 원화와 함께 환전 수수료가 추가 지불되는 '이중결제' 형태를 띄고 있다. 애플은 몇 개월 안으로 휴대폰 소액 결제, 애플 기프트 카드 등 다른 결제 옵션도 지원할 예정이다.
[update 2018.09.05 14:15] <에픽세븐> 공식 커뮤니티 추가 공지 내용을 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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