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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SBS 다큐멘터리 "우리는 e스포츠 국가대표입니다" 12일 수요일 새벽1시 방송

디스이즈게임(디스이즈게임) 2018-09-11 10:03:08

 

[자료제공: SBS]


- 잠과의 사투! 식빵 투혼에서 결승에 다다르기까지 e스포츠 첫 국가대표의 아시안게임을 돌아본다

- e스포츠 첫 국가대표, 그들이 말하는 국가대표의 의미

 

SBS는 9월 12일 수요일 새벽 1시 SBS 다큐멘터리 <우리는 e스포츠 국가대표입니다>를방송한다. SBS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대한민국의 첫 국가대표 된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야기를 출국부터 아시안게임 현장 그리고 출국까지 함께하며 선수들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았다. 다큐의 내레이션은 e스포츠 명품 해설가로 유명한 김동준 해설위원이 맡았다.

 


▲ 국가대표가 된 e스포츠 스타들

 

지난달 21일 상암동에서는 어느 국가대표들의 특별한 출정식이 열렸다.

 

20대 초반에서 중반까지 7명의 앳된 선수들은 여느 건장한 국가대표 선수들과는 많이 달라보였는다. 조금은 특별한 종목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이다. e스포츠가 이번 아시안게임에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스타크래프트 2 종목에 ‘Maru’ 조성주 선수가 출전했고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에는 ‘Score’고동빈, ‘Faker’ 이상혁, ‘Peanut’ 한왕호, ‘Ruler’ 박재혁, ‘CoreJJ’ 조용인, ‘Kiin’ 김기인 총 6명이 적에서 동지가 되어 메달을 노리게 됐다.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이지만 이번 아시안 게임 출전은 처음부터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한국e스포츠협회가 대한체육회 회원 자격을 획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대한체육회가 기준을 완화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 끝에 지난 5월 대전e스포츠협회가 대전체육회로부터 인정단체 가입을 승인한다는 통보를 받으면서 희망의 불씨가 살아났다.
 

 “예선 때에는 사실 시간이 없어서 하루 맞추고 나갔어요, 하루.

지금 연습 시간이 많이 없기 때문에
전략전술보단 지금은 합을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 최우범 감독 -

 

▲ 식빵 투혼과 경기 중단

 

 

경기 첫째 날부터 선수들은 잠과의 사투를 벌어야 했다. 대부분 '야행성'인 게이머들은 보통 밤새 게임 연습을 하고 새벽에 잠자리에 들고 늦은 아침이나 오후에 일어나는데 아시안게임은 경기 일정상 오전 6시에 기상해야 한다. 틈틈이 '쪽잠'을 자며 잠을 보충해야했지만 선수들은 동남아시아의 강자 베트남을 16-8로 꺾으며 1승을 챙겼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가 선수들의 기운을 빠지게 했다. 바로 식사 문제였다. 경기 전후로 주최 측이 제공한 음식은 식빵 세 봉지와 물이다. 도핑문제 때문에 조직위에서 제공한 음식만 먹어야 하는 선수들은 식빵과 물로 배를 채우고 그야말로 ‘식빵 투혼’을 벌여야 했다.

 

다음 경기였던 중국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고 식빵으로 허기를 채웠던 선수들에게 도시락이 지급됐지만 선수들은 그조차 맘껏 즐길 수가 없었다. 한국 선수들에게 제공된 중국식 닭발 도시락이 좀처럼 입에 맞지 않았다. 문제는 식사뿐이 아니었다. 중국전 당시 팽팽한 흐름 속에 한국이 주도권을 잡고 앞서나가고 있었지만, 3차례에나 퍼즈(Pause)가 발생한다.

 

지상파 최초로 e스포츠 중계를 하던 SBS 생중계도 30분 가까이 경기가 재개되길 기다리다 결국 다른 종목으로 넘긴 후 온라인 채널에서 중계를 이어가야만 했다. 시범종목이었던 탓인지 아시안게임 조직위의 미숙한 진행은 통역, 경기장 운용 등에서도 문제를 보이며 여러번 도마위에 올랐다. 하지만,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 LOL 대표팀은 베트남, 중국을 차례로 꺽으며 4강을 향해 순항했다.

 

 

▲ 위기의 한국팀 vs 신흥 강자 ‘중국’! 최후의 승자는?

 

기분 좋은 소식이 있었다. 게임 일정상 뒤늦게 인도네시아에 입국한 조성주 선수가 결승에서 대만의 'Nice' 황위샹을 세트 스코어 4대0으로 완파 하면서 가뿐히 우승한 것이다. 4세트 경기가 총 35분도 안 돼 끝날 정도로 파죽지세로 승리를 거두며 한국 e스포츠 종목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사우디아라비와 경기에서 두 세트 모두 한국의 완승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한 리그오브레전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도 일찌감치 은메달을 확보 하게 됐다.

 

우리의 결승 상대는 막대한 자본력을 앞세워 e스포츠 신흥 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이었다. 한국대표팀은 아시안게임은 출전조차 불투명했기 때문에 연습시간은 턱없이 부족했다. 결승 전날, 마지막까지 작전회의가 진행되고 선수들은 중국팀 경기 모니터링을 멈추지 못했다. 아시안게임의 최후의 승자와 그 뒷이야기를 다큐멘터리에 담아냈다.

 

SBS는 금번 아시안게임에서 제1경기 3차례 pause에도 경기를 긴급편성하여 e스포츠팬들에게의 깊은 인상을 주었으며 29일 이어진 결승경기에서는 단독으로 1승1패의 극적인 장면까지 2경기 연속중계 편성으로 e스포츠팬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첫 e스포츠 국가대표들, 새로운 역사를 만든 그들의 치열했던 열흘 간의 기록은 9월 12일 수요일 새벽 1시 SBS 다큐멘터리 <우리는 e스포츠 국가대표입니다>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