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이 눈으로 뒤덮여 있고, 혹한의 추위가 엄습하는 설원에서의 ‘배틀로얄’은 어떤 느낌일까?
중국에서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서비스 권한을 가지고 있는 텐센트가 직접 개발한 PC용 배틀 로얄 게임 <링 오브 엘리시움>을 출시한다. 게임은 오는 9월 20일부터 스팀을 통해 얼리엑세스(앞서 해보기) 형태로 제공된다.
영상을 통해 확인한 <링 오브 엘리시움>의 가장 큰 특징은 눈 덮인 설원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얼어붙은 건물이나 울창한 침엽수림 같은 외관적 차이 말고도, 설원이기에 가능한 다양한 기믹을 선보인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이다. 기존 배틀로얄 게임에서 볼 수 있었던 4륜차는 물론이고, 눈 위의 대표적 이동수단인 스노보드와 스노모빌을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중에서 활강할 수 있는 ‘행글라이더’와 긴 와이어를 따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레일’도 보인다. 특히 행글라이더를 탄 채로 사격도 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데, 이를 이용하면 먼 거리에 있는 적을 조용하고 빠르게 기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배틀로얄 게임과 조금 다른 게임 시스템도 확인할 수 있다. 끔찍한 한파에 맞서 탈출한다는 컨셉에 맞게, <배틀그라운드>의 자기장 같은 행동구역 제한 시스템은 시야가 점차 얼어붙는 ‘한파’로 구현했다. 또 영상 마지막에는 눈사태가 일어나는 모습도 포착됐는데, 이런 돌발 이벤트로 인해 이동이 제한된다든지 대미지를 입는 식의 기믹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승리 조건도 기존 배틀로얄 게임과 다르다. 게임 승리 조건은 ‘한파 지역의 유일한 탈출 수단인 구조 헬기에 탑승’하는 것인데, 이 구조 헬기의 정원은 총 4명이다. 따라서 무조건 최후의 1인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최후의 4인을 가려야 한다. 이는 솔로 큐(개인전)에서 처음 보는 유저와의 협동을 유도하는 등 전체적인 플레이 스타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