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가 <배틀필드 5>의 오픈 베타 테스트 이후 개선점을 공지했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EA는 지난 9월 15일(한국 시간 기준) <배틀필드 5>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 받은 피드백과 이후 개선해 나갈 요소의 목록 8가지를 공개했다.
먼저 많은 유저들이 오픈 베타 당시에 불편을 겪었던 매치메이킹 시스템이 개선될 예정이다. 오픈 베타 당시 <배틀필드5>는 자동 매칭 시스템 문제와 서버 불안정 이슈로 번번히 접속 실패가 발생했던 바 있다. 분대 플레이와 탄약, 체력 소모 요소도 조정을 통해 밸런스를 맞출 예정이며 부활 시간 조정, 사살 시간(TTK)과 사살 당하는 시간(TTD)의 조정으로 유저 캐릭터의 죽음에 대한 개선도 진행될 예정이다.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시성(시야, 빛, 명암 등)과 개인 설정 관련 요소도 개선할 예정이며, 지나친 필터링 논란으로 많은 유저들의 반발을 샀던 PC 버전용 채팅 비속어 필터도 최대한 조정하겠다 약속했다.
하지만 EA가 밝힌 개선 사항은 최근 진행한 오픈 베타에서 드러난 아쉬운 점을 모두 포함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강세다. 해당 사항들을 어떤 식으로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방향과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배틀필드5> 홈페이지에 마련된 토론장에서는 지금도 유저들이 게임의 개선점에 대해 활발하게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토론장에서는 위의 사항들을 제외하더라도 ▲비행기 이착륙을 용이하게 하는 비행장의 추가 ▲탑승 장비의 탈취 시스템 개선 ▲날씨 시스템 개선 ▲무기 업그레이드 시스템 개선 ▲전장에서의 피아 구분 수단 개선 같은 다양한 개선 의견들이 오가고 있다.
한편 다른 커뮤니티에서는 <배틀필드5> 개발자들이 SNS 등을 통해 했던 발언이나 과도한 게임 내 채팅 필터링 이슈 등을 상기시키며 <배틀필드5>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는 유저도 많다. <배틀필드>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개발자 담화 영상에는 18일 현재 약 5,000여개의 댓글이 달렸으며, 댓글 중 대부분은 지나친 채팅 필터링을 비판하며 <배틀필드5>에 실망감을 내비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