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고 깜찍한 동물들이 ‘승리의 댄스’를 추기 위해 배틀 로얄을 벌인다?
‘픽실 스튜디오’(Pixile Studio)가 개발한 배틀로얄 게임 <슈퍼 애니멀 로얄>이 공개됐다. 게임에서 유저는 사람이 아닌 고양이, 여우, 나무늘보 같은 동물 캐릭터가 돼 배틀로얄을 진행하며, 탑 뷰 형식의 시점과 동화책 같은 아기자기한 그래픽 등이 특징이다.
게임은 다른 배틀로얄 게임인 <배틀그라운드>나 <포트나이트>처럼 모든 유저가 하나의 비행기(여기에서는 거대한 새)에서 뛰어내리는 것으로 시작한다. 필드에 도착하면 총, 칼, 수류탄 등 다양한 무기를 파밍하고 적을 제거해 최후의 1인이 돼야 한다. 한 게임에 최대 64명의 유저가 참여할 수 있다.
아기 동물을 연상케 하는 2등신 동물 캐릭터가 주인공이니만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곳곳에 준비돼 있다. 게임 초반, 공중에서 지상으로 착지할 때에는 빨간 우산을 낙하산 대신 사용하고 사용 가능한 장비중에는 ‘햄스터볼’ 같은 아이템도 있다.
※ 참고: 햄스터볼은 햄스터, 고슴도치 등 몸집이 작은 반려동물을 위한 장치다. 동그란 구 형태를 하고 있으며 속이 비어있고 가벼워, 그 안에 반려동물이 들어간 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보통 산책 시 안전장치로 사용하거나 쳇바퀴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마냥 귀엽기만 한 것처럼 보이는 <슈퍼 애니멀 로얄>이지만 플레이간에는 다양한 전략적 요소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장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는 탑 뷰 시점을 택했지만, 전장의 오브젝트 배치에 따라 시야가 제한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적이 튀어나올지 모른다는 배틀로얄 장르의 긴장감은 유지된다. 또한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의 ‘부쉬’(덤불) 시스템처럼 키가 높은 수풀에 들어가면 은폐도 가능해 게임 플레이에 전략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 애니멀 로얄>은 오는 10월 스팀 얼리엑세스로 출시될 예정이며 현재 홈페이지에서 사전구매를 신청할 수 있다. PC와 Mac으로 즐길 수 있으며 한국어화는 돼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