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를 활용해 장난감을 만든다는 콘셉트를 가진 닌텐도 스위치용 주변기기 <라보>의 ‘짝퉁’ 상품들이 무분별하게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되어 소비자 주의가 필요하다.
닌텐도 관련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해외 매체 ‘닌텐도 수프’는 오늘(27일), 가짜 닌텐도 <라보> 키트가 아시아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닌텐도 수프는 아시아에 살고 있는 독자 ‘리건’의 예를 들며 실제 사례를 소개했다.
리건은 최근 인터넷 쇼핑몰 ‘라자다(LAZADA)’를 통해 닌텐도 <라보> ‘버라이어티 키트’를 구매했다. 하지만, 리건이 산 상품에는 <라보> 구성품인 골판지는 들어있었지만, 정작 조립한 골판지를 가지고 놀 때 필요한 ‘게임 소프트웨어’가 들어 있지 않았다. 절묘하게 정품으로 위장한 가짜 상품. 즉, 가품이었다.
실제로 현재 라자다에서 ‘닌텐도 라보(nintendo labo)’를 검색해보면 교묘하게 정품인 것처럼 위장한 가짜 <라보> 상품이 1페이지에 검색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상품 설명 그 어디에도 해당 상품이 닌텐도 공식 상품이 아니라는 사실은 밝히지 않고 있다.
<라보>가 정품인지 가품인지는 <라보>의 상자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가짜 상품은 상자 앞면에 사용된 사진이 정품과 다르고, 좌측 상단에 닌텐도 스위치 로고 대신 ‘SWITCH LABO’라고 적혀있으며, 박스에 그려진 라보 로고 상단에 ‘닌텐도(NINTENDO)’가 적혀있지 않다.
그렇기에 소비자들은 닌텐도 <라보>를 구입할 때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품 가격(한화 약 7만 7,000원 ~ 8만 9,000원)보다 지나치게 싸다면 일단 의심하는 것이 좋으며, 상품 설명이 부실해도 조심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급적 쇼핑몰을 이용할 때는 상품 설명이 확실하고, 소비자 보호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대형 쇼핑몰을 이용해야 한다.
한편, <라보>는 피아노, 낚싯대, 집과 같은 도면을 포함한 ‘버라이어티 키트’와 게임 속 로봇을 조작할 수 있는 ‘로봇 키트’, <마리오카트 8 디럭스>와 연동 되는 휠과 페달 도면을 포함한 ‘비히클(vehicle) 키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