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겟앰프드>의 약 1년 치 유저 데이터가 손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이 실행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대규모 게임 점검 과정을 벌이던 중 개인 데이터 손실이 확인된 것.
서비스사 준인터는 지난 2일, 공지를 통해 위 내용에 대해 밝혔다. 회사는 작년 9월 27일부터 올해 9월 29일까지 약 1년 치에 달하는 유저 데이터가 손실됐다고 밝혔다. 훼손 정보는 ▲ 개인 스킨 ▲ 길드 스킨 ▲ 편집 이모티콘 ▲ 스킨 선물 RM ▲ 개인 매신저와 친구 목록 ▲ 마이룸 배치 ▲ 서바이벌 모드 승점이다.
준인터는 공지사항을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전했다.
회사는 9월 29일, 게임 및 채널링 홈페이지에 접속할 수 없는 문제를 확인,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당시 점검은 48시간 이상 소요됐다. 회사는 손상된 장비 교체, DB 점검을 위해 긴 시간이 필요했다며 두 차례 공지를 통해 밝혔다. 점검은 3일이 지난 10월 2일 오전 1시 마쳤다.
그러나 준인터는 추가 공지를 통해 장비 손실로 인해 데이터가 손실됐다고 밝혔다. 스킨 관련 시스템을 비롯해 마이룸 배치, 서바이벌 모드 승점 등 약 1년 치에 달하는 파일이 손상됐다.
회사는 “정보를 복구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전문업체, 전문가에게 자문을 의뢰했으나 2017년 9월 27일부터 올해 9월 29일 사이 개인마다 다르게 저장된 추가 설정 데이터는 장비 손상으로 인해 복구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유실된 유저 데이터에 대한 보상은 다음과 같다. 먼저 유저 개인이 직접 제작하거나, 다른 유저를 통해 받은 '커스터마이징 스킨'은 복구되지 않는다. 따라서, 회사는 10월 16일까지 스킨 편집, 적용 비용을 1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다만, 커스터마이징을 낮은 가격에 다시 할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한 것 외에 추가 보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제작진이 판매한 약 1만 원 상당의 '프리미엄 스킨' 데이터도 손실됐지만, 구매한 프리미엄 스킨과 동일한 개수의 '프리미엄 스킨 메달'을 지급해 메달샵에서 잃어버린 스킨을 재구매하는 식으로 복구할 수 있다. 기간 한정 프리미엄 스킨을 잃어버린 유저는 10월 10일까지 상점에서 기간 한정 스킨을 다시 구매할 수 있다.
유저가 편집한 '편집 이모티콘'과 길드에서 직접 적용한 '길드 스킨'과 '길드 마크' 역시 없어져 복구나 편집을 원하는 유저는 10월 16일까지 10원을 내고 재설정해야 한다. 마이룸을 꾸밀 수 있는 가구는 없어지지 않았지만, 배치 데이터가 없어져 유저가 다시 가구 배치를 해야 한다.
1년 동안 추가, 차단한 친구 리스트도 없어져 유저가 직접 추가, 차단 작업을 새로 해야 한다. 또 유저 개인의 1년 치 서바이벌 승점 정보도 전부 손실됐으며, 이에 대한 별도 보상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저가 획득한 '서바이벌 메달' 자체는 보존됐다.
[공지사항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