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구글 이스터에그가 발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스터에그는 지난 9월 20일,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의 유저 ‘u/attempt_number_1’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 유저는 레딧 게시물을 통해 "재밌는 이스터에그를 찾았다. 구글 크롬을 켜고 ‘text adventure’를 검색한 다음, 관리자 콘솔창에 접속하면 게임을 할 것이냐고 물어본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방법을 통하면 관리자 창을 통해 구글이 숨겨놓은 텍스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실행 방법은 다음과 같다.
전제조건1: www.google.co.kr이 아닌 www.google.com에 접속한 상태여야 한다. 또한, 인터넷 브라우저 ‘크롬’을 사용해야 한다.
전제조건2: 검색 언어 설정을 ‘영어’(English)로 해야 한다. 아래 순서를 따라 text adventure를 검색한 다음, 검색창 우측 하단의 설정-언어를 눌러서 변경하면 된다.
실행 순서
1. 구글 크롬을 통해 구글에 접속한 다음, 검색창에 text adventure를 검색한다.
2. Ctrl+Shift+I를 눌러 관리자 화면을 띄운다.(윈도우OS 기준)
3. 상단 메뉴 중 ‘Console’을 클릭한다.
4. 게임을 시작하겠냐는 물음 하단에 yes 라고 입력하면 게임 시작.
※이스터에그란, 게임 등 프로그램 내부에 재치 있는 기능들을 숨겨 놓는 장난을 뜻한다. 유저가 특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개발자가 숨겨 놓은 이스터에그를 확인할 수 있다.
유저들은 이 게임에서 간단한 명령어를 통해 캐릭터를 움직이고 행동을 취할 수 있다. 화려한 그래픽 대신 문자의 모양과 글로 상황을 설명하는 옛날 방식의 게임이지만, 지도나 파리채 같은 아이템도 있고 악어 같은 장애물도 있다.
유저는 여러 장애물을 통과해 주인공(게임 속에선 대문자 G)의 친구인 빨간 o, 노란 o, 소문자 g, 파란 l, 빨간 e를 찾아야 한다. 주인공 캐릭터와 친구들을 모두 합치면 Google 로고가 된다.
# 공공연한 비밀? 유명한 구글의 이스터에그 게임들
구글 웹사이트에는 이 밖에도 다양한 이스터에그들로 유명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알려진 것들이기 때문에 비밀스러운 ‘이스터에그’라고 하기엔 조금 공개적(?)이지만, 이 기회에 소개한다. 모두 간단한 검색어나 조작을 통해 즐겨볼 수 있다.
1. 벽돌 깨기
구글 검색창에 ‘atari breakout’을 검색하고 이미지를 클릭하면 벽돌깨기 게임이 등장한다. 벽돌을 구성하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검색된 이미지들. 이후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속도가 점점 빨라지며 난이도가 높아진다. 모든 벽돌을 다 깨면 무작위로 다른 검색어가 검색되고, 해당 검색 이미지로 벽돌이 다시 채워진다.
2. 저그 러쉬
구글 검색창에 ‘zerg rush’라고 검색하면 바로 게임이 시작된다. 처음에는 변화를 느끼기 어려워 당황스럽겠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검색창을 향해 조그마한 ‘o’들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각각의 o는 이동하는 모습(이동속도 업그레이드 전의 저글링이 뛰는 모습과 비슷하다)과 공격하는 모습(아드레날린 러쉬 업그레이드 전의 공격 속도와 비슷하다)을 통해 저글링을 형상화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각 o는 마우스 클릭 3번으로 없앨 수 있으며, 모든 검색창이 파괴되기 전에 최대한 많은 o를 클릭해 없애야 한다.
3. 구글 팩맨
검색창에 ‘google pacman’을 검색하면 팩맨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사실 이 게임은 팩맨 30주년을 기념해 구글에서 만든 게임 형태의 로고(Doodle이라고 부른다)이며, 2010년 5월 21일에 공개됐다. 게임 맵에는 큼직하게 구글 로고가 박혀 있다. 여타 게임 방법은 기존 팩맨과 같다.
4. 공룡 게임
만약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상태로 구글 크롬에 접속하면, ‘인터넷에 연결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와 함께 작은 도트그래픽 공룡이 등장한다. 이 상태에서 스페이스 바를 누르면 런 게임이 시작된다. 유저는 스페이스 바를 눌러 점프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선인장과 같은 장애물들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