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다이남코가 만신창이가 된 플래그십 스튜디오와 <헬게이트: 런던>을 구할 수 있을까?
반다이남코의 고위층 직원이 <헬게이트: 런던> 북미 공식포럼 사이트에 '<헬게이트: 런던>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려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다이남코 아메리카에서 사업개발팀을 총괄하고 있는 ‘잭
그는 이어 “우리가 이번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여러분들이 좀더 참고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우리는 해결책을 가지고 돌아올 것이다. 빠른 시간 안에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내용에 대해 플래그십 스튜디오와 한빛소프트의 합작법인인 핑제로 직원 ‘틱스(Tiggs)’는 반다이남코의 이 같은 내용이 거짓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다이남코와 플래그십스튜디오사이에 무언가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다.
반다이남코는 한빛소프트보다 먼저 <헬게이트: 런던>과 인연을 맺은 회사다. 2004년 3월 당시 남코의 미국 자회사인 남코홈테크는 빌 로퍼 등 블리자드 출신 개발자들이 만든 <헬게이트: 런던>을 유통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이후 반다이와 합병하면서 회사 이름을 바꾼 반다이남코는 <헬게이트: 런던>의 일본 및 미주, 유럽 지역에 대한 패키지 판권을 소유하고 있었고 미주, 유럽 지역에 대한 패키지 판권을 EA에 넘긴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튜디오 빌 로퍼 대표가 다급해진 나머지 반다이남코를 찾아갔을 가능성이 있다. 티쓰리엔터테인먼트의 김 모 이사가 최근 미국으로 건너간 것도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빛소프트를 인수한 티쓰리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플래그십 스튜디오 파산한 이후 <헬게이트: 런던>과 <미소스>의 지적재산권을 획득하기 위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지적재산권을 가져오게 되면 자체적으로 개발과 서비스를 병행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