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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한국 게임장은 끝났다”, 철권 성지 그린 게임랜드가 폐업한다

‘무릎’ 배재민 선수가 트위터를 통해 소식을 전했다

유일환(펑클) 2018-10-10 19:08:01

국내 <철권> 유저들이 성지라 부르던 ‘그린 게임랜드’ 폐업 소식이 알려지면서 많은 <철권> 유저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철권> 프로게이머 ‘무릎’ 배재민 선수는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그린 게임랜드 폐업 소식을 알렸다. 무릎 선수는 트윗에 “게임장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DLC 캐릭터, 시즌 2 업데이트도 되지 않았을 뿐더러 관련된 소식도 없다. 반다이남코의 방침을 이해할 수 없다. 게임장에 오는 사람은 적어졌고, 한국 게임장은 이제 끝났다”라고 적었다.

 

그린 게임랜드는 서울 대림역 근처에 위치한 게임장으로 <철권> 유저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다. 과거부터 무릎 선수뿐만 아니라 ‘로하이’ 윤선웅 선수, ‘샤넬’ 강성호 선수 등 많은 프로 선수들이 게임을 즐기던 공간이다. ​게임장에는 <철권> 기계가 매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밤새도록 <철권>을 할 수 있도록 기계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9일에 올라온 무릎 선수의 트윗

 

그린 게임랜드 폐업 이유에 대해 다양한 얘기가 오가고 있다. <철권> 해설자 ‘닌’ 박현규는 게임장 사장의 나이가 많아 더 이상 운영이 힘들어 폐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몇몇 유저는 그린 게임랜드가 있는 건물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폐업을 결정했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린 게임랜드가 있던 건물의 건물주가 바뀌면서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됐고, 공사가 점점 확대돼 더 이상 영업이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일부 유저는 게임장이 <철권> 위주로 운영된 것이 문제라고 주장한다. <철권 7> 아케이드 버전에 최신 업데이트가 반영되지 않고, <철권 7>이 PC와 콘솔로 출시되면서 아케이드 유저가 PC나 콘솔로 이동해 <철권> 위주로 운영하던 게임장이 타격을 입었다는 주장이다.

 

현재 정확한 폐업 사유와 폐업일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무릎 선수는 <철권 7> PC, 콘솔 버전 출시 전까지 그린 게임랜드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했다(영상 출처: 무릎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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