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홀 스튜디오의 첫 게임 <프로젝트 S1>은 NHN이 서비스를 맡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0일 <프로젝트 S1>의 판권 계약을 추진했던 한 업체 관계자는 “블루홀 스튜디오로부터 ‘NHN과의 계약이 심도 깊게 논의되고 있다. 더 이상 귀사와는 협상을 진행하지 않겠으니 양해해달라’는 연락이 왔다. 이런 연락이 왔다는 것은 NHN과의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들어갔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도 “우리 회사와는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여러 정보로 미루어 NHN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확정된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프로젝트 S1>의 판권 경쟁에 뛰어든 업체는 몇몇 메이저 퍼블리셔 뿐으로, 블루홀 스튜디오의 인지도에 비해 비교적 적은 편이었다. 워낙 규모가 큰 게임인데다가 판권 금액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참여한 인원과 개발기간 등을 고려했을 때 최소한 100억 원은 넘어가는 프로젝트다. 이런 금액을 투자하고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는 업체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블루홀 스튜디오는 지난 2007년 3월 설립된 독립 개발사로 ‘첫눈’의
언리얼 엔진 3를 이용한 첫 게임 <프로젝트 S1>은 실사풍 그래픽의 대형 MMORPG다. <프로젝트 S1>의 프로토타입을 직접 시연해본 업계 관계자들은 자연스러운 그래픽과 섬세한 전투구현 시스템에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NHN 관계자는 “현재 NHN은 퍼블리싱 역량 강화라는 취지 속에 국내외 여러 개발사들과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블루홀 스튜디오와도 좋은 분위기 속에서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